▲한진중공업이 건조해 세계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됐던 5,500TEU급 컨테이너선 샬롯 슐테(CHARLOTTE SCHULTE)호. ⓒ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이 건조해 세계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됐던 5,500TEU급 컨테이너선 샬롯 슐테(CHARLOTTE SCHULTE)호. ⓒ한진중공업

- LNG·LPG·석유화학제품운반선 수주 통해 조선부문 중장기 경쟁력 강화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한진중공업이 지난 8월 말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등으로 구성된 동부건설 컨소시엄에 인수합병된 이후 첫 상선 수주에 성공했다.

한진중공업은 유럽 선사와 약 2억7,000만달러(약 3,209억원) 규모 5,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건조계약을 맺고 시장 재진입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한진중공업이 해군 함정이나 특수목적선이 아닌 일반 상선을 수주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6년 만이다. 지난 2016년에는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은 이후 조선시황 침체로 일감이 많지 않은 상황으로, 해군 함정과 관공선, 탐사선 등 강점을 가진 사업 부문인 특수선을 중심으로 영업을 펼쳐왔다.

최근 전 세계 조선시황이 회복세를 보이며 상선 시장에서 신조 발주가 늘자 그간 자구노력을 통해 기술력과 품질, 납기, 생산성 측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판단에 따라 최신 선형과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는 등 시장 재진입을 준비해왔다고 한진중공업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도 에너지 절감 효과와 함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도록 설계된 최신형 5,5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 운반선이다.

한진중공업은 특히 지난달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 짓고 새 출발과 함께 정부의 친환경 하이브리드 국가어업지도선 3척을 수주한 데 이어, 컨테이너선 4척이라는 기대 이상의 수주 성과를 올림으로써 조선부문 사업 재편과 상선 경쟁력 입증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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