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금융] 시중은행 이어 인터넷은행도 대출중단…“실수요자 피해 우려”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가계대출 중단 사태가 인터넷은행으로 점차 확산 중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연말까지 고신용 신용대출, 일반 전월세보증금대출, 직장인 사잇돌대출의 신규 대출을 중단한다.

청년전월세보증금대출은 하루 신청 수량을 제한한다. 중신용대출, 중신용플러스대출, 햇살론, 개인사업자 대출 및 비상금대출은 기존대로 유지된다.

케이뱅크도 지난 2일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기존 2억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대폭 축소했다. 마이너스통장과 중금리대출(‘신용대출플러스’)의 대출한도는 각각 종전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줄였다.

상대적으로 케이뱅크는 높은 대출 한도를 제공해왔다. 한동안 자본 확충이 이뤄지지 않아 지난해 7월에서야 대출 영업을 재개하면서, 대출 총량 관리 규제를 적용받지 않았던 탓이다.

지난 5일 출범한 토스뱅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당초 토스뱅크는 연말까지 5,000억원의 대출을 취급할 계획이었는데, 한도 소진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뱅크는 최대 한도 2억7,000만원, 최저 금리 연 2.76%의 신용대출 등을 내세우며 주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