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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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은행, 18일부터…전세대출 신규 취급

- 은행권 전반, 제한 완화

- ‘한계 임박’ 은행, 상황 유지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시중은행들이 전세대출 취급에 다시 나선다. 당초 다음 달까지 중단될 예정이었지만 금융당국이 4분기 중 취급한 전세대출은 총량관리 한도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미 한계에 임박한 하나은행은 전세대출 등 실수요자를 위한 대출을 제외한 나머지 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할 방침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전세자금대출 신규 취급을 진행한다.

신한은행도 현재 5,000억원이었던 대출모집인 한도를 18일부터 제한하지 않을 방침이다. 영업점별 월별 한도를 두고 관리해온 우리은행은 전세대출 한도를 별도로 추가 배정해 실수요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이달부터 영업점별로 배분된 월별 가계대출 한도 범위 내에서만 신규 취급했는데, 18일부터는 전세대출을 영업점별 한도에 포함하지 않는다.

다만 최근 가계대출 증가율 5%를 넘어선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전세보증금 증액 범위 이내로만 인정하는 방안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을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시행했고,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적용한 상태다.

농협은행 다음으로 가계대출 증가율이 높은 하나은행은 전세대출을 비롯한 실수요자 대출을 제외한 나머지 대출 판매를 20일부터 중단한다. ▲주택·상가, 오피스텔, 토지 등 부동산 구입자금 대출 ▲신용대출 ▲비대면 대출(하나원큐 신용대출, 하나원큐 아파트론)이 대상이다.청년·서민 실수요 자금 지원을 위한 전세자금대출, 집단잔금대출, 부동산담보 생활안정자금 대출, 오토론·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상품은 계속 취급할 예정이다.

한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전세대출 잔액은 121조4308억원으로 지난해 말(105조2127억원)보다 15.41% 불어났다. 개별 은행 증가율을 살펴보면 적게는 7.44%, 많게는 22.15%까지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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