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금융권에서 시중은행들이 전세대출을 다시 취급하기로 했습니다. 11월 대출이 중단될 예정이었지만 금융당국이 4분기 중 취급한 전세대출은 총량관리 한도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미 한계에 임박한 나머지 대출 신규 취급은 중단할 방침입니다.

산업계에선 국제유가 급등과 원·달러 환율 1,200원 돌파로 인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항공업계는 국제선 티켓 판매 활로가 열리며 수익성 개선을 기대했으나 환율 급등에 발목을 잡힌 모습입니다. 반면 정유업계는 원유 정제마진이 배럴당 7달러에 육박하며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몇 달간 호조를 보이며 당분간 높은 수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가 있습니다.

지난해 부동산 보유세 납부액이 18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7년과 비교해 5조7,000억원 가량 증가, 문재인 정부 출범 첫 해인 2017년부터 5조원 이상 늘어났습니다. 서울 보유세액이 지난해 7조3,500억원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통업계에선 야놀자가 인터파크의 여행공연·쇼핑·도서 사업부문에 대한 지분 70%를 2,940억 원에 인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인터파크가 이번에 매각하는 대상은 물적분할신설법인으로 여행·티켓 등 주요 전자상거래 사업부문입니다.

▲이제용 삼성전자 부회장. ⓒSR타임즈DB
▲이제용 삼성전자 부회장. ⓒSR타임즈DB

◆ 은행들 잇따라 전세대출 재개…실수요자 ‘숨통’

시중은행들이 전세대출 취급에 다시 나선다. NH농협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전세자금대출 신규 취급을 진행한다. 신한은행도 현재 5,000억원이었던 대출모집인 한도를 18일부터 제한하지 않을 방침이다. 당초 다음 달까지 중단될 예정이었지만 금융당국이 4분기 중 취급한 전세대출은 총량관리 한도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미 한계에 임박한 하나은행은 전세대출 등 실수요자를 위한 대출을 제외한 나머지 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할 방침이다. 다만 최근 가계대출 증가율 5%를 넘어선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전세보증금 증액 범위 이내로만 인정하는 방안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을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시행했고,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적용한 상태다.

◆ 한은, 기준금리 0.75%로 동결…경기·증시 불안에 ‘관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부진한 경기 지표와 변동성이 매우 커진 증시 등을 고려해 일단 다음 달 회의까지 추가 인상을 미룬 것으로 해석된다. 작년 3월과 5월 두 차례 인하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1.25%→0.5%)까지 낮췄다가 지난 8월 26일 15개월 만에 처음 0.25%포인트 인상했다. 유동성 과잉으로 가계부채 심화, 자산 가격 상승 등 ‘금융 불균형’ 현상이 심해지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도 커진 데 따른 결정이었다.

◆ 삼성 이재용, 출소 두 달…사법 리스크 '여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8월 13일 가석방된 지 두 달이 지났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됐던 이 부회장은 출소한 지 11일만인 지난 8월 24일 앞으로 3년간 반도체·바이오·차세대 통신 등 주력 사업에 240조원의 대규모 투자와 4만명을 고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투자금액 240조원 중 180조원은 국내 투자금액이다. 업계에서는 이 중 150조원 가량이 삼성전자 메모리, 파운드리 등 주요 생산라인의 신설·증설에 쓰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삼성물산 합병 의혹 재판 등 사법 리스크로 이 부회장은 적극적인 대외 경영 행보를 펼치지는 못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지난 몇 년간의 휴대폰 사업 위기와 최근 반도체 사업의 성황 등을 주축으로 삼성전자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우선 고심하는 시기를 보낼 것”이라며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 국제유가 급등…발목 잡힌 항공사·끄떡없는 정유사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로 원·달러환율이 장중 1,200원을 돌파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항공업계는 항공유와 항공기 임대료 등 모든 비용을 달러로 결제 하는데, 환율 상승은 결국 수익성 악화로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대한항공은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약 560억원의 외화 손실이 발생하며 현금 흐름도 악화돼 19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반면 정유업계는 원유 가격이 급등과 수익은 무관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타격을 줄만큼 큰 영향은 없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오히려 정제마진이 배럴당 7달러에 육박하는 등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운 상황에서 '빅4'인 SK이노베이션·GS칼텍스·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은 실적 반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 잘 나가는 현대차 '캐스퍼'…앞길 막는 노조

현대차가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첫 위탁 생산한 캐스퍼가 온라인 계약 돌풍을 일으키자, 현대차 노조가 반기를 들었다. 현대차의 온라인 차량 판매 반대에 나선 것이다. 현대차 판매위원회는 지난달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캐스퍼 온라인 판매 저지를 결의했다. 캐스퍼 성공이 다른 차량의 온라인 판매로 이어지면 현대차 영업직 직원들의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게 주 이유다. 다만 전문가들은 전문가들은 온라인 판매가 세계적인 흐름으로 이어가고 있는 요즘, 현대차 노조의 이런 행동은 시대 역행밖에 안 된다고 지적한다. 현대차가 해외로 눈을 돌리면 이런 피해는 고스란히 노조가 받기 때문이다.

ⓒ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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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부동산 보유세 납부액 18조원…3년 새 5.7조 늘어

지난해 부동산 보유세 납부액이 18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7년과 비교해 5조7,000억원 가량 증가한 수치다.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이 국세청과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부동산 보유세 납부액은 18조417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 12조3,485억원 ▲2018년 13조494억원 ▲2019년 15조6,843억원 등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양질의 주택 공급을 늘리기보다는 국민에게 세금 폭탄을 퍼부어 수요를 억제한다는 잘못된 부동산 정책이 초래한 결과”라며 “과세표준이 되는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으니 부동산 보유세는 당연히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야놀자, 인터파크 여행 사업부문 인수 계약…2,940억원

인터파크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인터파크의 여행·공연 등 사업부문을 인수한다. 야놀자는 여행공연·쇼핑·도서 등 인터파크 사업부문에 대한 지분 70%를 2,940억 원에 인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터파크가 이번에 매각하는 대상은 물적분할신설법인으로 여행·티켓 등 주요 전자상거래 사업부문이다. 양사는 여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여행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야놀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보다 경쟁이 치열해질 해외 여행시장의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설 것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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