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대비 올해 11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비교 (단위: 가구수). ⓒ직방
▲지난해 11월 대비 올해 11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비교 (단위: 가구수). ⓒ직방

- 연내 월간 최대 분양 물량…3차 사전청약 등 더해져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11월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올해 11월은 3기 신도시 물량 4,000가구를 제외해도 전국 총 5만4,798가구가 분양된다.

3차 사전청약 단지인 과천주암, 하남교산 등 총 4,000가구의 공급과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공급을 계획했던 단지들이 막바지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1일 직방이 분석한 분양 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초에 조사한 10월 분양예정단지는 75개 단지, 총 5만5,253가구, 일반분양 4만6,014가구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30개 단지(2차 사전청약 16개 단지, 총 1만105가구 제외), 총 1만5,046가구(공급실적률 27%), 일반분양 1만4,045세대(공급실적률 31%)로 예정 물량 대비 약 31%가 실제 분양됐다.

지난 9월(공급실적률 43%)에 비해 예정 물량 대비 실적률이 낮아졌다. 10월은 대체공휴일과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편 등의 정책변화 영향으로 일정 조정이 이루어지면서 10월 공급실적률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올해 11월에는 76개 단지, 총세대수 5만4,798가구 중 4만4,947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2020년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가구수는 2만5,969가구(90% 증가) 늘어나고, 일반분양은 2만1,424가구(91% 증가)가 더 분양될 전망이다.

올해 분양을 목표로 한 단지들이 더 이상 연기할 수 없는 연말 시점이 다가오면서 분양 계획이 크게 늘어났다. 또 11월 ‘위드 코로나’ 시행과 함께 분양마케팅 여건이 우호적으로 바뀌는 부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9월 2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제도 일부 개선으로 정비사업 단지들이 개선된 제도에 따라 분양을 재개하며 11월에는 분양일정을 연기하던 정비사업이 집중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15일에 시행한 3기 신도시 2차 사전청약(총 1만105가구)에 이어 11월에도 총 4,000여가구의 3차 사전청약이 예정된 상황이다.

그 밖에 정부가 수도권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도입한 ‘사전청약’이 11월에도 진행된다. 1차 사전청약(총 4,333가구)과 2차 사전청약(총 1만105가구)이 지난 10월에 마무리되어 남은 11월∼12월에 총 1만8,000가구 이상 규모의 3차·4차 사전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청약시 추정분양가격을 안내하고, 본청약시 분양가상한금액을 토대로 확정분양가격을 결정하고 있기 때문에 사전청약을 기다리는 청약대기자들은 ▲무주택여부 ▲소득 ▲지역거주요건 등 기본청약자격과 공급유형별 신청자격을 꼼꼼히 확인하고 준비해야한다.

생애최초 특별공급, 신혼부부 특별공급 조건이 완화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30% 추첨 물량에 대해 1인 가구도 생애최초 특별공급 청약을 허용하고, 추첨제를 통해 현행 소득기준을 초과하는 맞벌이 가구도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 청약기회를 제공한다.

빠르면 11월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를 게재할 사업장부터 적용해 나가는 만큼, 특별공급 청약자의 관심이 필요하다. 특별공급을 통한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넓어질 전망이다.

◆ 수도권 공급 가구 2만2,473가구…경기 물량 가장 많아

11월 전국에서 공급하는 5만4,798가구 중 2만2,473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1,674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되어 있다.

지방에서는 3만2,325가구의 분양이 계획되어 있으며 경상남도가 6,969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1월 초 분양가상한제 개선안 발표를 예고했다. 분양가상한제 개편 소식에 둔촌주공 등 올해 하반기 분양을 계획했던 서울 정비사업 아파트 대다수가 내년으로 일정을 연기했다. 분양가상한제는 공동주택의 분양가를 산정할 때 기본형 건축비와 택지비(감정가)에 가산비를 더해 분양가를 산정하고, 그 가격 이하로 분양하도록 한 제도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들이 분양가 산정으로 분양 일정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은 만큼 이번 분양가 상한제 개선안 발표에 따라 서울시 정비사업 단지들은 분양일정을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에서는 5개 단지 2,530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서울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아스테리움시그니처’는 서울시 은평구 역촌동 230-4번지 일원에 위치한다. 역촌1구역지역주택조합이 시행하고 동부건설이 시공한다. 총 752가구 중 454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46~84㎡로 구성된다.

경기도에서는 17개 단지 1만1,674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펜테리움개발이 시행하고 금강주택이 시공하는 ‘GTX운정역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는 경기도 파주시 동패동 운정3지구 A-32블록에 위치한다. 총 778가구가 전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광명제2R구역지역주택조합이 시행하고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하는 ‘베르몬트로광명’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12-2번지 일원에 위치한다. 총 3,344가구 중 72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36~102㎡로 구성되어 있다.

또 이천시 부발읍에 위치한 홍성개발이 시행하고 자산건설이 시공하는 미라지움은 20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60㎡ 이하로 구성돼있다.

인천시에서는 7개 단지 8,269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학익1구역 지역주택조합이 시행하고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으로 시공하는 ‘학익SKVIEW’는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220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총 1,581가구 중 1,215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되어 있다.

계양구 효성동에 위치한 ‘효성동동도센트리움’은 동도디앤씨가 시행하고 동도건설이 시공한다. 131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60㎡ 이하 86가구, 전용면적 60~85㎡이 45가구 분양된다.

◆ 경남·경북·부산 등 지방지역 신규 아파트 공급 이어져 

지방은 ▲경상남도(6,969가구) ▲경상북도(5,197가구) ▲부산시(5,196가구)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중봉건설이 시행하고 중흥건설이 시공하는 ‘김해내덕지구중흥S-클래스’는 경상남도 김해시 내덕동 21-3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총 1,040가구가 전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되어 있다.

김해 내덕동 내덕지구 46블럭 1롯트에 위치한 ‘덕진 가야의 봄’은 집과사람씨앤씨가 시행하고 한라가 시공한다. 442가구 규모 단지로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60~85㎡에 해당한다.

디아이산업과 디아이하우징, 디아이주택개발이 시행하고 대방산업개발이 시공하는 ‘포항펜타시티대방엘리움퍼스티지1·2차’는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포항펜타시티 A-1BL과 A-3BL에 위치한다. 총 1,328가구 전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84~117㎡로 구성되어 있다.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위치한 ‘남포항 태왕 아너스’는 바른투자개발이 시행하고 태왕이앤씨가 시공한다. 343가구 규모 단지로 전용면적 60㎡ 이하는 68가구, 전용면적 60~85㎡는 275가구가 분양된다.

온천4구역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시행하고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래미안포레스티지’는 부산 동래구 온천동 100-13번지 일원에 위치한다. 총 4,043세대 중 2,331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49~132㎡로 구성되어 있다.

에이피글로벌이 시행하고 반도건설이 시공하는 ‘반도유보라마크에디션’는 충남 홍성군 신경리 1178번지 일원에 위치한다. 총 955가구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84㎡ 구성이다

부산 진구 양정동에 위치한 ‘부산 양정동 주상복합’은 케이비부동산신탁이 시행하고 선화종합건설이 시공한다. 총 95가구 규모로 모두 전용면적 60~85㎡에 해당한다.

또 부산 서구 부용동에 위치한 ‘더라우 부용’은 삼우크리에이트가 시행하고 남명건설이 시공한다. 53가구가 분양되며 이 중 23가구가 전용면적 60㎡ 이하다. 나머지 30가구는 전용면적 60~85㎡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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