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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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경인 대표 “메타버스 기술 보유업체에 전략적 투자 진행…외부 제휴 고민 있다”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게임업체 펄어비스는 올 3분기 잠정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년 동기 405억원보다 74.8% 감소된 10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은 10.6%로, 전년 동기 34.3%보다 23.7%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은 1,183억원에서 964억원으로 18.5% 감소됐고, 순이익도 278억원에서 268억원으로 3.5% 줄었다.

펄어비스는 주력 게임 검은사막과 이브의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로 매출과 수익성이 전분기보다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작 부재로 1년 전과 비교해 실적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실제 검은사막 및 이브의 올 3분기 매출은 8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75억원)보다 23.7% 감소됐다. 특히 같은 기간 동안 검은사막 매출은 962억원에서 709억원으로 253억원 줄었다.

올 3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81%에 달했다. 플랫폼별 매출은 PC 62%, 모바일 29%, 콘솔 9%로 집계됐다. PC 매출 비중이 46%(2020년 3분기)에서 62%(2021년 3분기)로 16%포인트 증가된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모바일은 44%에서 29%로 15%포인트 줄었다.

펄어비스는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지적재산권(IP) 확장, 신규 IP 확보, 대체불가능토큰(NFT)·메타버스 등에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검은사막에 기대를 걸고 있다. 펄어비스는 출시 준비 중인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의 사전예약을 8월부터 받았으며, 오는 12일까지 기술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중인 도깨비는 지난 8월 유럽 게임 축제 게임스컴에서 인게임 영상이 공개 된 지 닷새 만에 조회수 700만뷰를 돌파했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검은사막과 이브의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하고,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 출시에 만전을 다하고 신작 게임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NFT 및 메타버스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흐름에도 대응하고 있다“며 ”국내·외 기업과 협업,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며 새로운 시장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경인 대표는 “메타버스가 도깨비에 많이 반영돼 개발되고 있으며, 자체 엔진기술을 활용해서 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며 “최근 투자한 하이퍼리얼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기술을 보유한 VA코퍼레이션, 클로버츄얼 등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으며 외부 제휴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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