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넷마블과 ;펄어비스가 기존 게임들의매출 부진 등의 여파에 수익성이 감소됐다. 사진은 서울시 구로구에 있는 넷마블 본사 전경.. ⓒ넷마블
▲게임업체 넷마블과 ;펄어비스가 기존 게임들의매출 부진 등의 여파에 수익성이 감소됐다. 사진은 서울시 구로구에 있는 넷마블 본사 전경.. ⓒ넷마블

- 넷마블, 172개국에 세나2 출시…내년 상반기까지 잇단 신작 공개
- 펄어비스, 국내·외 기업과 메타버스 협업…신규 IP 확보 등 추진도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게임업체 넷마블과 펄어비스가 기존 게임의 매출 부진 등의 여파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이들 업체는 신작을 출시하거나 메타버스를 활용해 실적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3분기 넷마블의 잠정 영업이익(연결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69.6% 감소된 26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3.6%에서 4.4%로 9.2%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이 6,423억원에서 6,070억원으로 5.5%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5,549억원에서 5,804억원으로 4.6% 증가했다. 인건비 및 마케팅비가 증가되면서 전체 영업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인건비는 넷마블이 북미 자회사 잼시티를 통해 캐나다 모바일 게임업체 루디아를 인수하면서 늘어났고, 마케팅비는 마블 퓨처 레볼루션 출시 및 사전 마케팅비 집행으로 증가됐다.

해외 매출 비중은 75%에서 70%로 소폭 하락했다. 한국 비중이 25%에서 30%로 증가된 반면 북미 비중이 38%에서 34%로 감소된 영향을 받았다. 해외 매출도 4,787억원에서 4,260억원으로 527억원 줄었다.

넷마블은 신작 출시 등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실제 넷마블은 이날 세븐나이츠2를 172개 지역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고, 제2의 나라도 내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또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드림:타이니탄 하우스’, ‘머지 쿵야 아일랜드’ 등 신작들도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0월 인수한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업체 스핀엑스의 실적이 4분기부터 연결 실적으로 편입된다는 점도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넷마블은 분석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4분기부터는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근무제도 변경으로 개발환경이 안정화되고, 스핀엑스의 실적 연결, 다양한 신작 출시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펄어비스도 3분기 잠정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년 동기 405억원보다 74.8% 감소된 10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34.3%(2020년 3분기)에서 10.6%(2021년 3분기)로 23.7%포인트 하락했다. 순이익도 278억원에서 268억원으로 3.5% 줄었다.

펄어비스는 신작 부재로 실적 하락을 막지 못했다. 실제 검은사막 및 이브의 올 3분기 매출은 8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75억원)보다 23.7% 감소됐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에 기대를 걸고 있다. 펄어비스는 출시 준비 중인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의 사전예약을 8월부터 받았으며, 오는 12일까지 기술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으로 펄어비스는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지적재산권(IP) 확장, 신규 IP 확보, 대체불가능토큰(NFT)·메타버스 등에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NFT·메타버스의 경우 국내·외 기업과의 협업, 전략적 투자 등에 나선 상태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메타버스가 도깨비에 많이 반영돼 개발되고 있다”며 “최근 투자한 하이퍼리얼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기술을 보유한 VA코퍼레이션, 클로버츄얼 등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고, 외부 제휴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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