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철 서울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회
▲정진철 서울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회

- 서울교통공사 장기미수채권 951건 617억, 채권관리 전문성 부족 드러나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정진철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12일 "재정위기 속에 있는 서울교통공사는 장기미수채권 951건 617억이 발생했고 이 중 68%인 418억원이 법적소송 결과 회수불가로 대손 설정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제30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서울교통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정 의원은 "최근 5년 내 채권소멸시효가 경과된 건도 27건 약 2억 4,000만원으로 나머지 미도래채권도 곧 순차적으로 소멸시효가 완성될 예정"이라 꼬집었다.

​작년 1조 1,000억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서울 도시철도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의 장기미수채권 대부분이 회수불가 상태인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정 의원은 "이런 결과는 미수채권 발생부서 부서장과 본부장이 소송 등 채권추심, 대손설정, 제각 등의 모든 의사결정을 전담하는 등 비전문가에 의한 채권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점, 총괄 전문 관리부서가 없는 점, 발생경위 및 사후관리의 적정성에 대한 시스템적 내부감사 절차가 미흡한 결과로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을 행해 "채권관리의 생명은 신속성이나 해당 사업부서에서 자체 채권관리, 소송에만 주력해 승소한 후에야 재산조회, 가압류 등의 채권확보 절차에 들어가는 것은 너무 늦었다"고 질책했다.

또한 정 의원은 "필요시 발생경위, 채권관리 적절성 등에 의한 내부감사가 필요하고, 소송 전 신속한 채권확보 내용을 담은 채권관리 내부방침과 내부규정을 제정해야 한다"며 "미수채권 발생과 채권관리 회수실적에 대한 부서와 임직원 평가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김상범 사장은 여러 지적사항과 제안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조속히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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