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남 나주시 본사 전경. ⓒ한국전력
▲한국전력 전남 나주시 본사 전경. ⓒ한국전력

- 전기요금 올리지 못해 ‘실적 악화’…”연료가격 상승 지속 반영될 것”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한국전력이 올해 3분기 9,000억원을 웃도는 영업손실을 내 지난 2분기(영업손실 7,648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한전은 3분기 매출 16조4,622억원, 영업손실 9,367억원, 순손실 1조259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16조4,62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4.8%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작년 동기(영업이익 2조3,322억원, 순이익 1조2,513억원)와 비교해 적자전환했다.

올해 1~3분기 매출은 45조5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3조8,770억원)보다 2.7% 늘었다. 다만, 영업손실은 1조1,2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실적 악화는 고유가로 연료비와 전력구입비가 증가했지만, 전기요금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 1∼3분기 전력판매량은 제조업의 평균가동률 증가 등으로 지난해 1~3분기 대비 4.6% 늘었다. 하지만 연료비 상승분이 전기요금에 반영되지 못하면서 판매단가가 하락(-2.2%)해 전기판매수익은 1.9%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 연료가격 상승 영향이 지속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사와 전력그룹사는 단위당 전력공급비용을 3% 이내로 억제하는 등 고강도 경영효율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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