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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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뱅 > 네이버페이 > 시중은행 순

- “시중은행, 빅테크와 상생방안 고민해야”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20·30세대를 칭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카카오뱅크를 주요 금융기관으로 꼽았다. 시중은행보다 네이버페이를 더 중요 금융기관으로 꼽는 등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가 MZ세대들에게 일상생활에 필요한 금융 결제 수단으로 안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빅테크와 은행의 협업 확대 필요성’ 보고서를 보면 MZ세대가 생각하는 중요 금융기관(1,2,3 순위 합산 기준)은 카카오뱅크가 4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네이버페이 38.2%, 시중은행 37.7% 순이었다.

이 같은 빅테크 이용자수는 급증 추세다. 3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월간 이용자 수는 1470만을 넘어섰다.

고객 수는 지난해 말 1544만명에서 올해 9월 말 기준 1740만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네이버페이를 비롯한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의 이용자 수도 급증세다.

이용패턴을 보면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을 함께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중 79.4%가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을 함께 이용한다고 했다. 시중은행만 거래하는 MZ세대는 20.0%에 그쳤고 인터넷전문은행만 이용하는 사람은 0.6%에 그쳤다.

김지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MZ세대의 주거래은행은 시중은행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향후 인터넷전문은행 이용 비중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은행은 자체 플랫폼을 강화하면서 빅테크와의 마케팅 협업을 지속하고 서비스형뱅킹(BaaS) 등을 이용한 협력형 신규 수익모델을 구축하는 등 빅테크와의 경쟁과 상생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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