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17일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 프레스룸에서 게임산업 육성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이수일 기자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17일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 프레스룸에서 게임산업 육성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이수일 기자

- 게임 일자리 3000개 창출도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부산을 글로벌 게임 문화도시로 도약시키겠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17일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 프레스룸에서 게임산업 육성 비전을 설명하고 이 같이 강조했다.

부산시가 게임산업 진흥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게임산업의 기반이 경기도 판교 등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위기감이 깔려있다.

실제 부산은 게임사가 127곳이 있어 게임업체 수로는 전국 3위다. 하지만 연간 1억원 이하의 매출을 기록한 영세한 게임사가 이들 기업 중 60%를 차지한다.

박 시장은 지스타를 8년간 유치하는 데 성공한 만큼, 이를 계기로 부산형 게임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게임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박 시장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2,768억원을 투입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 10곳을 만들고, 매출 5,000억원을 달성키로 했다. 또한 게임 일자리 3,000개를 만들고 지스타를 부산에서 영구 개최할 수 있도록 힘 쓸 방침이다.

그는 중점 추진 전략으로 ▲4차산업 중심 게임산업 생태계 구축 ▲지·산·학 연계 창의인재 양성 ▲글로벌 게임문화 도시 도약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4차산업 중심 게임산업 생태계 구축 전략에는 부스타 올인원 패키지를 새롭게 도입해 초기제작 게임콘텐츠 3단계 지원할 계획이며, 총 10억원을 사용키로 했다.

부산인디커넥트스튜디오 구축 등을 통해 인디게임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게임·콘텐츠 투자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투자 기반은 총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1차는 오는 2024년까지 5개펀드 1,000억원을 만들고, 2차는 2025~2029년 5개 펀드 1,000억원을 추가로 모집해 부산기업 의무투자에 나서도록 했다.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혁신지구 내 게임융복합스페이스를 본격 추진해 글로벌게임센터, 콘텐츠아카데미, 기업입지원시설 등을 갖출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창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업매칭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게임인재원 동남권 센터 유치 등을 통해 인재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박 시장은 지스타를 부산에 영구히 개최할 수 있도록 벡스코 전시장을 오는 2026년까지 기존 2개 전시장에서 3개 전시장으로 확장하고, 지스타 굿즈 등을 판매하기로 했다. 게임 이용문화 교육 강화를 통해 건전한 게임 이용을 돕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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