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수행한 사우디 아람코 샤이바 프로젝트 현장 전경.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이 수행한 사우디 아람코 샤이바 프로젝트 현장 전경. ⓒ삼성엔지니어링

- 사우디 첫 셰일가스 개발사업 참여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셰일가스 개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와 '자푸라 가스처리 패키지 1 프로젝트'(Jafurah Gas Process Package #1 Project)의 설계·조달·공사(EPC)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발주처와 경영상 비밀유지 협의에 따라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Riyadh) 동쪽 400km에 위치한 자푸라(Jafurah) 셰일가스(Shale Gas)전을 개발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이 중 삼성엔지니어링은 가스혼합물에서 황 화합물 등의 산성가스와 불순물 등을 제거해 순도 높은 가스를 생산하는 가스처리시설 건설을 맡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셰일 가스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고 원유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생산다변화의 일환으로 셰일가스 개발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사업을 교두보로 세계 3위 가스 생산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자푸라 가스전은 사우디의 첫 셰일가스전으로 추정 매장량이 200조 세제곱피트(ft³)에 이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에서의 풍부한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추가 가스생산시설 투자뿐만 아니라 가스 기반의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발주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07년 첫 수주 이후 세계 최대 석유기업 아람코의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신뢰 관계를 쌓아왔다고 설명했다. 아람코와의 오랜 파트너십과 기존 아람코 가스처리시설 수행경험에서 얻은 노하우와 기술을 이번 프로젝트 수행에 활용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수많은 사우디 시장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한편 회사의 혁신 기술들을 프로젝트에 적용해 최고의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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