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공공주택 인테리어 사진·영상 공모전 대상 수상작, 세종 가온마을 7단지 입주민인 김 씨 부부의 작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2회 공공주택 인테리어 사진·영상 공모전 대상 수상작, 세종 가온마을 7단지 입주민인 김 씨 부부의 작품. ⓒ한국토지주택공사(LH)

- 224개 작품 접수, 13개 선정…3일간 찾아가는 시상식 개최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8월 공공임대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회 공공주택 인테리어 사진·영상 공모전’ 수상작을 선정하고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찾아가는 시상식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우리 집 언택트 집들이 나를 덧댄 라이프 스타일’을 주제로 선정됐다. 총 224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그 중 13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세종 가온마을 7단지 입주민인 김 씨 부부의 작품은 화이트톤 인테리어에 원목가구로 깔끔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로 연출했다. 또 거실을 영화관, 카페 등 용도로 활용해 부부만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바꿨다.

LH는 대상 및 최우수상 수상자를 찾아가 상패 및 상금을 직접 전달하고 주거공간에 대한 입주민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를 가진다. 직접 전달이 어려운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다과 등으로 구성된 ‘우리 집 시상식 키트’를 전달해 각 가정에서 개별적으로 시상식을 개최할 수 있도록 한다.

LH는 접수된 작품들을 통해 최근의 인테리어 특징 3가지를 꼽았다. 주로 나타난 인테리어 특징은 ▲라이프 스타일의 표현 ▲발코니의 재발견 ▲분리형 공간구성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과거에는 단순 잠을 자는 공간, 휴식의 공간이었던 집이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개인 생활패턴이 변화되면서 ▲휴식 ▲여가 ▲업무 ▲취미 등 기능을 하는 공간으로 변했다.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이 인테리어를 통해 드러나는 것이다.

공모전 수상자들은 집을 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삼아, 이국적인 분위기의 호텔 또는 카페를 연상시키는 특별한 콘셉트의 인테리어로 자신이 좋아하는 공간을 만들었다. 또 조명이나 가구, 소품 등을 활용해 개인의 취향을 표현했다.

이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발코니를 새로운 용도로 활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많은 작품에서 발코니가 여가와 휴식의 공간으로 활용되는 모습을 보였다. 수상자들은 발코니를 캠핑장, 정원 등으로 꾸미거나 반려동물과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도 했다.

분리형 공간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전용면적 20~30㎡형 주택에서는 가구 등을 활용해 침실, 부엌 등 기능에 따라 공간을 분리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원룸 형태인 전용면적 20~30㎡ 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은 수납장, 소파 등 가구 또는 러그, 조명 등 소품을 활용해 공간 경계를 표시하고 시각적으로 공간을 분리했다. 이를 통해 침실 등 개인 공간은 외부 시야가 차단되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LH는 대상과 1인 가구 최우수상 작품을 대상으로 랜선 집들이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영상은 유튜브 채널 ‘LH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 전체 수상작에 대해 작품집 ‘소담주택’을 제작하고 오는 12월에 LH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박철흥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입주민들의 생활공간과 다양한 삶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 해볼 수 있는 뜻 깊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많은 입주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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