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일원 오피스텔 단지 모습. ⓒSR타임스
▲서울 용산구 일원 오피스텔 단지 모습. ⓒSR타임스

- 코로나19로 단지에 머무는 시간 늘자 주거 품질·서비스 수요 늘어난 듯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건설사들이 오피스텔과 생활형숙박시설, 지식산업센터 등 비(非)아파트 부동산 시장에서 ‘하이엔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단지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주거 품질과 주거 서비스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비 아파트에 커뮤니티, 주거 서비스 등을 도입하자 고분양가에도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일 청약을 접수한 경기 과천 별양동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오피스텔은 주변 아파트 분양가보다 2배 이상 높은 고분양가 논란에도 1,39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피스도 마찬가지다. 지난 8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 353-23번지 일원에 공급한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은 평균 31.5대 1, 최고 410.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단지에는 스파와 키즈짐, 인피니티 풀 등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돼있다.

지난 4월 서울 영등포에 분양한 지식산업센터인 ‘반도 IVY밸리’는 3.3㎡당 3,000만원대 후반(전용면적 기준)으로 인근 지식산업센터와 비교하면 10~20% 높은 비싼 분양가를 보였으나 한 달 만에 분양 완료됐다.

서울 강서구 ‘마스터밸류 에이스 지식산업센터'는 분양 당일 지식산업센터와 상가가 동시에 완판됐다. 당일 완판된 6개 상업존 중 1층은 라운지, 녹지공간과 연결된 4개의 상업존, 2층은 업무지원 오픈라운지 시설과 연결된 2개의 상업존 구성이다.

이같은 커뮤니티, 주거 서비스 등을 갖춘 오피스텔과 생활형숙박시설이 연내 공급을 앞두고 있다.

롯데건설이 11월 선보일 ‘세마역 롯데캐슬 트라움’ 오피스텔 단지에는 2,414㎡(약 730평)규모 커뮤니티가 들어선다. 수영장과 쿠킹스튜디오, 비즈니스센터 등이 조성된다.

호텔그룹 ‘윈덤(WYNDHAM)’은 ‘윈덤 강원 고성’을 오는 12월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하이엔드 생활형숙박시설로 윈덤이 국내 최초 위탁 운영한다. 시공은 신세계건설이 맡을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인피니티풀과 스카이라운지 등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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