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과천 우정병원 부지에 공급되는 민영주택 조감도. ⓒ한국토지주택공사
▲옛 과천 우정병원 부지에 공급되는 민영주택 조감도. ⓒ한국토지주택공사

[SRT(에스알 타임스) 이정우 기자] 장기간 방치됐던 건축물인 경기도 과천 우정병원 부지에서 민간 분양주택 174가구가 공급된다.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와 보성건설이 옛 과천 우정병원 개발을 위해 만든 SPC 법인인 과천개발이 지난 25일 과천갈현 민간분양주택 174가구에 대한 입주자모집 공고를 실시했다.

국토교통부는 2015년 도시 경관을 해치고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장기방치건축물 정비사업을 시작했고, 과천 우정병원을 선도사업지로 선정해 LH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과천 우정병원 정비사업은 공사착공 후 분양가상한제 적용 등으로 사업 손실이 증가해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 정책사업 완수라는 목표 하에 LH 주도로 국토교통부, 과천시 등 관계기관이 협조하고, 공동출자사인 보성건설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을 정상화하고 이번 분양추진에 이르게 됐다.

분양주택은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의 4개 동으로 총 174가구다. ▲59㎡형 88가구 ▲84㎡형 86가구가 공급된다. 공급 59㎡형은 평균 6억 4,400만원, 84㎡형 가구당 평균 8억 7,700만원 수준이다. 그 중, 87가구는 다자녀가구, 신혼부부 등을 위한 특별공급 유형이고, 87가구는 일반공급 유형으로 공급된다.

청약대상은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과천시에 거주하거나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인 자 또는 세대주인 미성년자이며, 무주택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동일 순위 내 경쟁이 발생할 경우에는 과천시 2년 이상 연속해 거주한 자를 우선으로 한다.

청약접수는 12월 6일부터 9일까지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15일이며, 계약체결은 12월 27일부터 30일까지다.

청약접수는 청약홈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사이버 견본주택을 참고하면 된다.

LH 관계자는 “이번 주택 공급은 공사중단 장기방치건축물 1호 선도사업으로 추진된 과천 우정병원 정비사업의 성공적인 결과물”이라며 “선도사업의 성과가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현재 진행 중인 장기방치건축물 정비사업의 추진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