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서 진행된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계약체결식에서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좌측)과 압둘카림 알감디 아람코 부사장이 서명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사우디에서 진행된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계약체결식에서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좌측)과 압둘카림 알감디 아람코 부사장이 서명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 약 2조원 규모 사우디 아람코 발주 EPC 사업 수주

-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조인트벤처(JV) 참여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조인트벤처(JV)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약 2조원 규모의 초대형 가스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 JV는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Saudi Arabia Jafurah Gas Processing Facilities Project)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JV를 이뤄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수주금액은 약 2조원 규모이다. 회사별 지분율은 현대엔지니어링(주관사) 55%, 현대건설 45%다.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는 사우디 담만 남서쪽 150km에 위치한다. 자푸라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와 황회수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 JV는 황회수설비(Sulfur Recovery Units) 패키지와 유틸리티 기반시설 (Utility&Offsite)을 담당한다.

두 회사는 2016년 약 3조4,400억원 규모 ‘쿠웨이트 알주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를 수주해 준공한 바 있다. 또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등 중동지역에서 대형 프로젝트에도 함께 참여했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 JV는 두 회사가 팀을 이뤄 대형 플랜트 사업을 성공한 경험이 이번 수주에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기본설계(FEED)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FEED-EPC(설계·조달·시공)’ 연계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5월 약 2조7,000억원 규모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어 2019년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에 이어 유럽 지역에서 수주를 이어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러시아 ▲미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FEED 사업을 수주해 기본설계를 수행하며 EPC 연계 수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발주처 아람코 프로젝트인 카란 가스 처리시설(약 1조7,000억원, 2012년 완공) 및 우쓰마니아 가스처리시설(약 9,500억원, 2019년 완공)을 수행한 바 있다. 또 3조2,000억원 규모 마잔 개발 프로그램 패키지6와 패키지 12를 2019년에 착공해 진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시장 다변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전통적 수주 텃밭인 중동지역에서 현대의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으로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데 의미가 있다”며 “현대엔지니어링 JV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발주처 아람코와 신뢰를 쌓고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