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김희걸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장. ⓒ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김희걸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장. ⓒ서울시의회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주택정책실, 도시계획국, 균형발전본부 및 공공개발기획단 소관 2022년도 예산안 예비심사를 진행해 당초 집행부에서 제출한 예산보다 152억원 감액된(증액 42억원, 감액 194억원) 5조 6,664억원을 편성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민생 현안인 주택공급 및 부동산안정을 위한 사업들은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예산을 뒷받침하되, 시급성이 떨어지거나 과다하게 중복으로 편성된 예산은 조정했다는 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측의 설명이다.

분야별 주요 심사항목을 보면 주택정책 및 공급에서 중장기적 계획 성격으로 사업의 시급성이 떨어지는 장기전세주택공급 기본계획 수립용역 2억 5,000만원을 감액했다.

또 주택정책실과 도시계획국에서 중복해 과잉 편성한 신속통합기획 관련 용역 및 사무관리비를 총 1억 4,000만원 줄였다.

도시재생 및 광화문광장 사업에서는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 예산이 올해 대비 42억원 감액 편성돼 시의회에 제출돼 지역에서 정상적으로 추진 중인 재생사업의 연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올해 수준으로 조정 편성했다. 사업성과가 불명확하고 시급성이 떨어지는 광화문광장 시민체감형 행사용역 9억원과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 설치 및 미디어월 콘텐츠 개발 예산을 각각 27억원, 15억원 감액했다.

​한강 및 수변공간 사업에서는 사업 구체성 및 시급성이 떨어지는 수변중심 도시공간구조 혁신 시범사업, 수변중심 도시공간구조 혁신 실행전략, 우리동네 수변 예술놀이터 조성 3개 사업에서 총 52억원을 줄였다. 모호한 사업내용으로 예산낭비가 우려되는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강변 공간구상에서 6억원을 감액했다.

​김희걸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은 “주거취약 계층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민간위탁 예산을 바로잡고, 도시재생사업이 무분별하게 중단되는 폐해를 막기 위해 내년 예산은 최소한도로 증액 조정했다"며 "현 시장의 선심성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편성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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