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이번 주 재계에선 삼성전자가 중장기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승격제도·양성제도·평가제도를 중심으로 한 파격적인 '미래지향 인사제도 혁신안’ 발표가 주목 받았습니다. 이번 혁신안은 젊은 경영진 조기 육성,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경력개발 기회 마련, 상호 협력과 소통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내년부터 적용됩니다.

자동차 업계에선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가 '유럽 2022년 올해의 차' 최종 후보 명단에 오른 것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포드, 푸조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입니다. 수소·전기차로의 전환은 현대차 미래 주력 사업 중 하나입니다.

재계에선 CJ그룹 오너일가인 이재환 전 CJ그룹 부회장(현 재산홀딩스 회장)의 비서가 마약 구입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임원 승진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 담당(부장)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IT업계에선 카카오와 네이버는 글로벌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앞으로 카카오는 기존 김한나 그립컴퍼니 대표의 경영권을 유지하는 한편, 소상공인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건설부동산 업계에선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조합과 시공사인 현대사업단(현대건설·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간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가에선 시중은행들이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 초 출생) 공략을 위해 게임업계와 잇달아 업무제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른바 ‘적과의 동침’을 택한 것입니다. 일각에선 MZ세대가 익숙한 게임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금융권의 디지털 생태계를 넓혀가려는 움직임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 삼성전자 '인사제도 혁신안' 발표…'연공서열' 타파 핵심

삼성전자가 중장기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승격제도·양성제도·평가제도를 중심으로 한 '미래지향 인사제도 혁신안’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노동조합 및 각 조직의 부서장과 조직문화 담당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듣고 인사제도 혁신 세부 운영방안을 수립했다. 이번 혁신안은 내년부터 적용된다.

먼저 삼성전자는 ‘직급별 표준 체류기간'을 폐지해 젊고 유능한 경영자를 조기 배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연공서열을 타파하고, 삼성형 ‘패스트-트랙(Fast-Track)’을 구현할 예정이다. 또 '사내 FA(Free-Agent) 제도'를 도입해 같은 부서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에게 다른 부서로 이동할 수 있는 자격을 줌으로써 다양한 경력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성과관리체제를 전면 도입했다. 기존 '엄격한 상대평가' 방식에서 성과에 따라 누구나 상위평가를 받을 수 있고, 회사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절대평가'로 전환했다. 단, 고성과자에 대한 인정과 동기부여를 위해 최상위 평가는 기존과 동일하게 10% 이내로 운영하기로 했다.

■ 벤츠·테슬라 제쳤다…현대차·기아, 유럽서 '전기차 왕좌' 다툰다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가 '유럽 2022년 올해의 차' 최종 후보 명단에 올랐다. 포드, 푸조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 수소·전기차로의 전환은 현대차 미래 주력 사업 중 하나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전동화 모델 비중을 2030년까지 30%, 2040년까지 80%로 확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유럽 올해의 차'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올해의 차 결선에는 현대차·기아 아이오닉5, EV6를 비롯해 쿠프라 본, 포드 무스탕 마하E, 푸조308, 르노 메간E테크, 스코다 엔야크iV 등 7종이 올랐다. 특히 아이오닉5, EV6는 유럽 안방에서 아우디 Q4 이트론, BMW iX, 테슬라 모델 Y, 메르세데스-벤츠 EQS 등 쟁쟁한 전기차 경쟁자를 꺾고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오는 2월 말 마지막 투표를 거쳐 최종 결과는 같은 달 2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아이오닉5와 EV6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약진 중이다. 두 차의 올해 1~10월 전기차 판매대수는 누적 10만4,883대로 유럽시장에서 처음으로 연간 기준 전기차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9% 오른 수치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 마약연루 의혹 CJ오너일가 이재환 사건… CJ그룹에 불똥 뛸까

CJ그룹 오너일가인 이재환 전 CJ그룹 부회장(현 재산홀딩스 회장)의 비서가 마약 구입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에 따라 올해 임원 승진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 담당(부장)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이 전 부회장이 마약에 연루된 만큼 이 부장의 입장에선 암초를 만난 격이 됐다.  올해 인사에 악영햘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CJ그룹은 이 부장과 이 전 부회장의 마약 연루로 인해 기업 이미지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 때문에 CJ그룹은 이 전 부회장의 수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기업 이미지 실추에 따른 매출 하락은 물론, 분위기와 여론도 간과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 카카오, 네이버와 '전면전'…"그립, 글로벌 라이브커머스로 육성"

카카오가 SNS 기반 라이브커머스 그립컴퍼니를 글로벌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앞으로 카카오는 기존 김한나 그립컴퍼니 대표의 경영권을 유지하는 한편, 소상공인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네이버가 지난해 10월 자회사 스노우가 운영하던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잼라이브를 인수한 데 이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 가운데, 카카오는 지난 9월 카카오커머스를 흡수합병 한데 이어 그립컴퍼니 지분 인수로 응수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라이브커머스 사업 강화를 통해 네이버 견제에 나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가 카카오에 비해 라이브커머스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판단이 바탕이 됐다.

■ 사업단과 갈등 깊어진 둔촌주공…내년 2월 분양도 '안갯속'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불리는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조합과 시공사인 현대사업단(현대건설·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간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조합과 사업단이 지난해 분양가 산정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데 이어 올해는 공사비 증액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년 2월로 목표했던 일반 분양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에서 사업단이 설계변경으로 공사비 증액을 요구했고, 사업비 및 이주비 대여를 중지하겠다는 공문을 지난달 25일 보내자 조합이 반발에 나섰다. 반면 사업단은 전 조합장과 체결한 계약은 임시총회를 거쳐 진행됐기 때문에 법적 효력이 있다고 봤다. 조합에서 요구하는 공정표 등 내용 또한 계약이 제대로 확정돼야 제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은행, 게임사와 콜라보…미래 ‘큰손’ MZ세대 유치 경쟁 '후끈'

시중은행들이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 초 출생) 공략을 위해 게임업계와 잇달아 업무제휴에 나서고 있다. 이른바 ‘적과의 동침’을 택한 것이다. MZ세대가 익숙한 게임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금융권의 디지털 생태계를 넓혀가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타이틀 스폰서 계약 기간을 오는 2023년까지 연장했다. 하나은행은 넷마블과 제휴를 맺고 모의투자게임 ‘투자의마블’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넥슨과 협약을 맺고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정규리그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관련 에디션 체크카드를 선보인 바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 7월 자사 앱인 올원뱅크에서 ‘올리키우기’ 게임 콘텐츠 시즌2를 선보였다. 국민은행 역시 2023년까지 샌드박스 게이밍과 네이밍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후원에 나서고 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