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벤저스. ⓒNEW
▲도쿄 리벤저스. ⓒNEW

- ‘어바웃 타임’, ‘시간을 달리는 소녀’, ‘상견니’ 뒤잇는 장르 작품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영화 ‘도쿄 리벤저스’가 오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주인공들이 큰 사랑을 받은 타임리프(Time Leap) 소재 작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영화 ‘도쿄 리벤저스’는 희망없이 살아가던 청년 타케미치(키타무라 타쿠미)가 첫사랑 여자친구의 사망 사고 뉴스를 본 후 10년 전 과거로 돌아가 운명을 바꾸기 위한 인생 리벤지를 시작하는 타임리프 드라마로 누적 발행부수 4000만부를 돌파한 동명의 원작 만화 ‘도쿄 리벤저스’의 실사 영화다.

일본에서는 지난 7월 극장 개봉한 후 원작의 훌륭한 실사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올해 일본 실사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어 큰 반응 속에 정식 개봉이 확정됐다.

한편 원작의 핵심 설정인 주인공 타케미치의 타임리프가 어떻게 영화로 구현되었을지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간이동을 다룬 여러 장르 중에서도 타임리프는 특별한 조건이나 능력을 통해 자신의 의지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장르다.

똑같은 시간대가 계속 반복되는 타임루프(Time Loop), 긴 세월을 거슬러 오르거나 내려가는 타임슬립(Time Slip)과 달리 타임리프는 주인공이 자신의 삶 중 특정 시점과 현재를 오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영화 ‘어바웃 타임’, ‘시간을 달리는 소녀’, 드라마 ‘상견니’ 등이 이에 해당한다.

‘도쿄 리벤저스’는 희망 없이 살아가던 청년 타케미치가 첫사랑 여자친구 ‘히나타’의 사망사고 소식을 들은 뒤 10년 전 고등학생 시절로 이동해 운명을 바꿀 기회를 얻게 되는 이야기로, ‘히나타’의 동생인 ‘나오토’와 악수를 하면 과거와 현재를 오갈 수 있다는 점에서 타임리프물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주인공이 자신의 의지로 시간을 이동할 수 있는 타임리프물이 관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요소는 바로 주인공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다. ‘도쿄 리벤저스’ 역시 ‘타케미치’가 과거의 나약했던 자신의 모습을 직면하고 괴로워하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성장하며 관객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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