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아워. ⓒ트리플픽쳐스
▲해피 아워. ⓒ트리플픽쳐스

-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새로운 시도 담긴 작품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9일 개봉하는 ‘해피 아워’가 놓쳐선 안될 관람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해피 아워’는 각기 다른 직업과 성격을 가진 30대 후반의 네 명의 친구들이 일상 속에 마주한 이혼과 외도, 알지 못했던 상처와 진실을 마주하며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고 진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첫 번째 ‘해피 아워’ 관람 포인트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이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해피 아워’를 통해 어디에나 있는 보통의 여성들이 안고 있는 불안이나 고민을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로 훌륭하게 표현해 내며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준다. ‘해피 아워’는 지금까지는 본 적 없는 새로운 시도의 영화로 일본의 젊은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시작을 알린 의미 깊은 작품이다.

ⓒ트리플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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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해피 아워’ 관람 포인트는 연기 경력이 전혀 없는 비전문 배우들임에도 불구하고 빛나는 열연을 선보인 주연 배우들이다. ‘해피 아워’ 4명의 주인공 다나카 사치에(아카리), 기쿠치 하즈키(사쿠라코), 미하라 마이코(후미), 가와무라 리라(준)는 고베 지역에서 즉흥 연기 워크숍을 통해 캐스팅된 비전문 배우들이다.

4인 여성의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그녀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고민과 불안을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등장인물의 친숙함과 공감을 선사, 비전문 배우라고는 믿기지 않는 솔직한 연기로 진가를 보여준다. 이들은 제68회 로카르노영화제 공동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트리플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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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해피 아워’ 관람 포인트는 말 못 할 고민과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평범한 30대 후반 4명의 친구들의 모습을 솔직하고 리얼하게 담아낸 작품이라는 점이다.

4명의 친구들은 서로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말할 수 없는 고민과 불안을 느끼고 있었고, 이혼 소송 중이라는 준의 폭탄선언을 듣게 되면서 내면에 자리한 불안감들이 서서히 표출되며 관계와 스스로 변화를 맞이하는 모습을 굉장히 리얼하고 공감 있게 풀어냈다. 시간이 흐르며 서로의 고민과 불안을 모두 털어놓고 스스로 솔직해지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모든 여성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해피 아워’는 진짜 행복이 무엇이고 진짜 내가 누구인지 자기 스스로를 들여다보게 만드는 경이로운 318분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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