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삼성카드 김대환·삼성자산운용 서봉균·삼성화재 홍원학 신임 대표 ⓒ삼성그룹
▲왼쪽부터 삼성카드 김대환·삼성자산운용 서봉균·삼성화재 홍원학 신임 대표 ⓒ삼성그룹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수장들이 대거 교체됐다. 그룹에 젊은 피를 수혈해 성장 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의지가 금융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선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삼성화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홍원학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신임 홍원학 대표이사 내정자는 만 57세로 고려대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이후 삼성생명 인사팀장, 전략영업본부장, FC영업1본부장을 거쳐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본부장까지 보험사 요직을 두루 거쳤다.

홍 사장 내정자는 소통을 중시하고 특히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는 신임 홍 사장이 내년 창립 70주년을 맞는 삼성화재의 질적 성장과 미래사업 경쟁력 제고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카드도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김대환 대표이사 부사장의 사장 승진을 결정했다.

김대환 사장은 삼성생명에서 마케팅전략그룹 담당임원, 경영혁신그룹장 및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한 재무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해 삼성카드 대표이사 부임 이후 디지털·데이터 역량 기반의 경영혁신 활동으로 업계 내 입지를 공고히 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자산운용도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삼성증권 세일즈트레이딩(Sales&Trading) 부문장인 서봉균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후보(대표부사장 승진)로 추천했다.

서봉균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는 만 54세로 한양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모건스탠리와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등을 거쳤다. 골드만삭스 한국대표를 지내는 등 금융투자업계에서 약 30여년간 근무한 운용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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