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삼성전자의 ‘인적 쇄신’ 발표에 재계의 관심이 쏠린 한 주였습니다. 지난 7일 사장단 인사에서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하더니 30·40대 인재를 임원으로 발탁하고 차세대 정보기술(IT)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소프트웨어·고객경험(CX) 분야 임원 승진도 대폭 늘렸습니다. 이후 진행될 조직 개편에서도 미래 사업 준비를 위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도가 가감 없이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증권사들이 올해 3분기까지 수천억원에서 최대 1조원에 달하는 누적순이익을 거뒀지만 내년 초부턴 주식 거래대금 감소로 인해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습니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산과 금리인상으로 투자심리가 방향성을 잃으면서 이른바 유동성 파티의 종식을 예견하는 것입니다. 업계에선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은 거래대금 둔화 속에 성장세가 둔화 될 것이고, IB(투자금융)부문 경쟁력을 키우는 방식으로 증권사들의 경영전략이 변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량 증가를 대비해 경기도 이천에 이어 충청북도 청주시에서도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건설 착공허가를 받았습니다. 시민·환경단체 등은 대기오염을 이유로 착공 허가 철회 집회를 열고 즉각 반발했습니다. 반도체 생산을 위한 안정적인 전력공급 차원에서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시민·환경단체의 우려를 종식시키는 것이 SK하이닉스가 풀어야 할 최우선 과제라는 지적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오후 2시 40분경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마치고 서울시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이수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오후 2시 40분경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마치고 서울시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이수일 기자

◆ 전면 '쇄신' 삼성전자, '파격·혁신' 담은 '뉴 삼성' 사장단 인사

삼성전자가 7일 2022년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달 24일 열흘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김포국제공항에서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왔다”며 위기론을 꺼내든지 14일 만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중동 출장길에 오른 상태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방문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복원하고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파격’과 ‘혁신’이다.

애초 삼성전자가 올 3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기존 대표이사 3인방인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 김현석 CE부문장(사장),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이 재선임된 만큼 재계에선 소폭 인사에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변화를 위한 과감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들 3인방을 교체하며 전면 쇄신을 택했다. 2018년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퇴임 후 최대 폭의 변화다.

◆ 세대교체 나선 삼성전자, '젊은 인재' 발탁 방점

삼성전자가 사장단 인사에 이어 9일 2022년도 정기 임원 인사도 파격을 택하며 세대교체에 단행했다. 2021년도 정기 임원 인사가 수요에 대한 적기 대응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지난해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을 감안해 인사 폭을 정했다면, 올해는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보강을 위해 진행됐다. 이번 정기 임원 인사의 키워드는 세대 교체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꺼낸 ‘위기론’이 삼성전자 정기 인사 시즌과 맞물리면서 세대 교체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4일 열흘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김포국제공항에서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왔다”고 밝혔다. 이후 닷새 후인 29일 삼성전자는 미래지향 인사제도 혁신안을 발표하며 전무와 부사장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합했다.

이후 지난 7일 삼성전자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도 기존 대표이사 3인방인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 김현석 CE부문장(사장),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이 전면 교체가 진행됐다. 이들의 전면 교체는 이 부회장의 판단이 작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들 3인방에 대한 이 부회장의 판단 여부에 대해 “이 부회장에게 보고된 사안”이라고 답했다. 이날 정기 임원 인사에서는 30대 상무 4명, 40대 부사장 10명을 발탁하며 젊은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30대 상무 승진은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외국인∙여성에 대한 승진을 확대하며 다양성과 포용성 강화에도 나섰다. 이번 정기 임원 인사에서 외국인·여성 승진 임원 규모는 17명으로 최근 5년 간 가장 큰 폭의 인사가 진행됐다. 지난해(10명)보다 7명 늘어난 수치다.

ⓒKBS뉴스화면 캡쳐
ⓒKBS뉴스화면 캡쳐

◆ ‘올해 사상 최대 순익’ 증권사…내년 실적 ‘빨간불’ 전망

증권사들이 올해 3분기까지 수천억원에서 최대 1조원에 달하는 누적순이익을 거뒀지만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주식 거래대금 감소로 인해 실적 저조 가능성이 제기됐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과 금리인상으로 투자심리가 방향성을 잃으면서 이른바 유동성 파티의 종식을 예견하는 것이다.

업계 전반에선 증권사들이 내년 들어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와 IB(투자은행) 부문에서 성장을 모색하는 투 트랙(two track) 전략으로 사업 재편에 나설 것으로 분석했다. 수익 기둥 역할을 해온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은 거래대금 둔화 속에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기에 IB(투자금융) 경쟁력을 갖추면서 수익다변화 전략으로 선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입성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1조2,506억원) ▲삼성증권(1조1,183억원) ▲한국투자증권(1조637억원) ▲NH투자증권(1조601억원) 등 4곳이다. 4분기 들어서 호조세를 이어간다면 하반기 8곳의 증권사가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만된다. 키움증권의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은 9,608억원으로 올해 1조 클럽 가입이 유력하다. 이울러 ▲대신증권(8,184억원) ▲메리츠증권(7,657억원) ▲KB증권(7,295억원) 등의 약진도 지켜볼 만하다.

◆ SK하이닉스가 발전소를 짓는 이유…시민·환경단체 '반발'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량 증가를 대비해 경기도 이천에 이어 충청북도 청주시에서도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건설 착공허가를 받았다. 앞으로 SK하이닉스는 안정적인 전력공급 및 반도체 투자를 적기에 대응하는 한편, 환경오염을 방지해 시민·환경단체의 우려를 불식시키로 했다. 6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달 8일 SK하이닉스가 제출한 LNG발전소 건설사업 관련 건축허가를 승인한 데 이어, 지난 3일 착공허가 신청서를 수리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해 6월 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동의 받은 지 1년6개월여만에 착공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이번 LNG발전소 건설 계획은 2017년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이천공장의 전기 소비량이 470MW(2017년)에서 1,130MW(2023년)로, 청주공장의 전기 소비량이 390MW(2019년)에서 740MW(2026년)로 증가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로 인해 SK하이닉스는 약 1조6,800억원을 투자해 LNG 기반 열병합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실제 청주시 내 LNG발전소 착공은 겨울철 공사중지 기간과 실시설계, 설계변경 등을 고려하면 2022년 2월 말 또는 3월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가 이천시에 LNG발전소 건설을 추진할 당시에는 2020년 3월 조건부동의를 받은 후, 같은 해 7월 착공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양재동 사옥.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양재동 사옥. ⓒ현대자동차그룹

◆ 갈 길 바쁜 현대차…노조는 왜 '강성'으로 회귀했나

현대자동차 노조에 따르면 권오일, 안현호 두 강성 성향의 후보 제9대 임원 선거 2차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차기 지부장으로 안현호 후보가 당선됐다. 안 당선인은 전체 조합원 4만8,747명의 표 중 2만2,101표(53.3%)를 얻어 1만9,122표(46.1%)를 획득한 권 후보를 제쳤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간이다.

현대차 사내 현장조직인 '금속연대' 출신인 안 당선인은 1998년 현대차 정리해고 투쟁 당시 현대정공노조 위원장으로서 현대차 노조와 연대 총파업을 이끈 인물이다. 지난 6대 박유기 지부장 시절 수석부위원장으로 있던 안 당선인은 연말 성과금 차등지급 반발 회사의 시무식장 폭력과 잔업거부 등을 주도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구속 수감되기고 했다. 6대 집행부 시절 파업 기간은 1년 중 약 135일이었다.

이 시절 울산공장은 법안 규탄과 성과금 차등지급 반대 파업을 35차례 벌였고, 차량 3만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회사에 3,900억원 상당의 생산 차질을 입히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강성 노조 회귀가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 가는 시대의 흐름에 따른 고용 불안 우려 등이 깔려 있는 만큼 노조원 일자리 보전을 위해 강성 노조를 내세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많다.

◆ '수주 격전지' 강촌아파트·한강맨션, 현대건설·GS건설 수주 전망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일대 정비사업 가운데 시공사 선정 막바지 절차에 돌입한 강촌아파트 리모델링과 한강맨션 재건축 사업을 각각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촌동 일대에서는 한강맨션 재건축을 비롯해 ▲강변강서 재건축(조합설립인가) ▲이촌동제1구역 재건축(추진위원회승인) ▲중산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승인) ▲왕궁아파트 재건축(조합설립인가) ▲한강삼익아파트(사업시행인가) 등 재건축 사업이 한창이다. 또 ▲현대맨숀 ▲코오롱 ▲건영한가람 ▲한강대우 ▲우성아파트 등 리모델링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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