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탄소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보고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세제·금융 지원 ▲탄소감축 성과제 도입을 제언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기업의 탄소중립 노력에 대한 과감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전략보고회는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 선포 1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행사를 주재한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 관련 선도적 역할을 한 기업인들을 초청해 탄소중립에 나서준 데 대한 고마움과 함께 정부의 지원 의지를 보여줬다.
최 회장은 민관 합동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의 공동위원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최 회장은 ”기업의 막대한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한 세제·금융 지원책을 조금 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민간의 혁신과 창의성을 이끌어 낼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규제보다는 시장 메커니즘이 작동하도록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며 "일률적 감축목표를 정해 규제하면 기업은 비용을 따져서 규제 수준까지만 지키려고 할 것이다. 반면에 저탄소 기술이나 제품을 통해 사회 전체의 탄소 감축에 기여할 경우, 이를 측정하고 성과에 비례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면 사회 전체적으로 감축 성과를 훨씬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도 확인됐듯이, 탄소중립은 피할 수 없는 당면한 시대의 흐름”이라며 “한국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입이나 글로벌 기업의 요구 등을 무겁게 인식하지 않을 수 없다. 탄소중립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기업들의 혁신 노력들이 곳곳에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기업의 담대한 도전과 혁신에 과감한 지원으로 응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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