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카카오
▲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카카오

- “게임산업, 디지털 산업 전체를 혁신할 것” 강조하기도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남궁훈 카카오 미래 이니셔티브 센터장이 10일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 직함을 사임하면서 게임의 활용 범위를 비게임 영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는 비전을 제시했다.

남궁훈 센터장은 이날 자체 페이스북을 통해 “게임은 오래전부터 B2C2C이자 UCC였다. 게임사는 ‘장’을 제공할 뿐 놀이는 이용자들끼리 만들어왔다”며 “게임사의 사업모델(BM)은 모든 디지털 콘텐츠 및 커머스 영역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B2C2C는 사업자와 개인간 거래, 개인간 거래 모델의 결합된 모델이다. 게임이 다른 콘텐츠와 융합하면 좀 더 획기적인 사업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 남궁훈 센터장의 분석이다. 그러면서 남궁훈 센터장은 소비자가 디지털 생산자로 변화하고, 디지털 콘텐츠는 대중이 접근하기 쉬운 아르바이트, 투잡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궁훈 센터장은 “무료로 듣고 무료로 보던 웹툰이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문화를 유료로 변화시킨 것도 변혁이지만, 게임의 시각으로 보면 아직 월 정액제 형식에 멈춰있다”며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근간의 전략만 수행될 뿐 ARPPU(유저 1명당 평균 결제 금액)적 접근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암호화폐도 게임을 통해 변화하고 있다. 플레이투언(P2E) 등 게임 기술을 근간으로 한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며 “게임을 통해 디지털 전환의 자본적 수혜자가 일반 대중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에 따라 게임산업은 스스로 성장하고 디지털 산업 전체를 혁신할 것”이라며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비욘드 게임(게임을 넘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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