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내년 다수의 신작을 쏟아내며 게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사진은 엔씨소프트 판교 연구개발(R&D)센터. ⓒ엔씨소프트
▲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내년 다수의 신작을 쏟아내며 게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사진은 엔씨소프트 판교 연구개발(R&D)센터. ⓒ엔씨소프트

- 리니지W·프로젝트TL, 콘솔·PC온라인 플랫폼으로 개발중…“내년 1분기 쇼케이스서 신작·전략 공개”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내년 다수의 신작을 쏟아내며 게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앞으로 엔씨소프트는 모바일용 게임뿐만 아니라 PC온라인·콘솔용 게임으로도 출시하며, 플랫폼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14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회사는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TL을 개발하고 있다. 사내 테스트는 2020년에 마쳤다.

프로젝트TL은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하는 작품으로, 이용자가 PC온라인뿐만 아니라 콘솔 플랫폼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 게임을 시작으로 성장을 거듭하는 글로벌 콘솔 게임시장에 진입하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을 계획이다.

지난달에 출시된 MMORPG 리니지W는 콘솔 기기를 통한 PC, 모바일과의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가 준비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들 작품 이외에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세대 콘솔 플랫폼에 출시될 다수의 콘솔 게임 개발에도 나섰다.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시장다변화 정책을 위해서라도 게임사들의 콘솔 게임 콘텐츠 제작은 자연스런 수순이라는 게 업계 일각의 분석이다. 

또다른 일각에선 글로벌 콘솔게임 시장규모가 모바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만큼, 엔씨소프트·넥슨·펄어비스·네오위즈 등 다수 게임업체가 뛰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뉴주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콘솔게임 시장규모는 51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됐다. 같은 기간 동안 모바일게임(25.6%)만이 콘솔 시장을 뛰어넘었다. 

콘솔게임뿐만 아니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초 미국·유럽 등 제2권역에서 리니지W를 출시하는 등 모바일 플랫폼 신작 출시하고,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블록체인이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메타버스 게임은 자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에 접목시킬 방침이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3분기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내부 태스크포스(TF)팀을 통해 준비해왔고 내년 NFT와 블록체인이 결합된 서비스를 선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엔씨소프트가 MMORPG 개발 경쟁력과 P2E 시스템을 결합하면 파급력이 클 것으로 봤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NFT와 플레이투언(P2E)에 대한 기술적 연구와 법률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관련 시스템이 결합된 신작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공개에 대해 조심스러워 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밝힌 것처럼) 내년 1분기 쇼케이스서 신작 및 전략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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