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괄적 출연료 미지급, 중간착취 등 불공정행위 발생” 주장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가 13일 서울시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튜디오드래곤 등 드라마 제작사 8곳의 배우 출연 계약 약관이 불공정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고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이들 단체가 신고한 드라마 제작사는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유비컬쳐 ▲하이스토리 ▲스튜디오에스 ▲에이스팩토리 ▲크리에이티브리더스그룹 ▲스튜디오 태유 ▲스튜디오 드래곤 등 8곳이다.

2020년 서울시와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의 방송 연기자들 출연계약 등 실태조사 결과 불공정 관행과 열악한 조건이 확인돼 일부 개선됐지만 불공정행위가 여전하다는 것이 이들 단체의 핵심 주장이다.

이날 이들 단체는 포괄적 출연료 미지급, 중간착취 등의 불공정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플랫폼과 방송연기자의 상생을 강조했다.

특히 이들 8곳의 10개 배우 출연 계약서에는 추상적인 계약기간, 저작인접권·초상권 등 권리 귀속, 출연료에 야외 및 제 수당 등 모든 수당 포함 등 불공정 조항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실연자가 방송사, 제작사와 대등한 지위에서 상생 협약을 맺고 제작에 관여한 모든 이들에게 수익 혜택이 정당하게 분배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다양한 채널 및 플랫폼으로 확장된 방송미디어 산업의 현실을 고려해 IP(인터넷)TV, 유튜브 클립 영상 등에 맞는 새로운 합의가 요구된다”며 “다양화된 콘텐츠 플랫폼 형태에 맞는 거래질서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