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더블월 공법 공장 제작 모습. ⓒ현대건설
▲PC 더블월 공법 공장 제작 모습. ⓒ현대건설

- 국내 최초 ‘보강형 프리캐스트(PC) 더블월 복합화 공법’ 개발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현대건설은 삼표피앤씨와 '단부 보강형 PC 더블월(Pre Cast Double Wall) 복합화 공법(PC 더블월 공법)'을 개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로 지정(제920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PC 더블월 공법은 현장생산방식에서 공장생산방식으로 전환하는 OSC(Off Site Construction, 탈현장화) 기술 중 하나다. 연결된 두 개의 PC(Pre Cast, 프리캐스트) 벽판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으로 옮겨 두 개의 PC 벽판을 연결해 하나의 벽체를 만드는 공법이다.

PC 더블월 제작은 BIM(Building Infomation Modeling) 기반의 통합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자동화 생산 공장에서 이뤄진다. BIM을 활용한 생산 공정으로 정형화한 몰드(거푸집)가 필요 없어 높은 품질과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공법을 통해 현대건설은 기존 공법 대비 공사 기간을 30%가량 줄이고 공정 단순화로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콘크리트 벽체의 내구성을 강화함에 따라 지진 저항 성능을 높이고 누수에 취약한 부분에 대해서도 품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 공법으로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의 기술인증을 통해 구조적 성능을 검증받았고, 4건의 관련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5년부터 주차장 지하 외부벽에 PC공법 적용했다. 지하 2개 층을 동시에 시공하는 PC 공법으로 확대해 적용하고 있다.

또한 현대건설은 앞으로 건설생산방식의 품질과 안전성, 요구성능 극대화를 위한 OSC 기술을 지속 개발하여 사업의 효율성을 지속 향상시킬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건설 현장 근로자들의 고령화 추세에 따라 OSC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고령화와 인원부족으로 인한 안전재해와 비효율성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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