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우군 확보에 열을 올리며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SK텔레콤이 자체 정보통신기술(ICT) 복합문화공간 T팩토리에서 열리는 체험형 음악전시 사운드 팩토리 행사 이미지. ⓒSK텔레콤
▲이동통신 3사가 우군 확보에 열을 올리며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SK텔레콤이 자체 정보통신기술(ICT) 복합문화공간 T팩토리에서 열리는 체험형 음악전시 사운드 팩토리 행사 이미지. ⓒSK텔레콤

- SK텔레콤, 플랫폼 구축에 집중…KT·LG유플러스는 서비스 확장에 무게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우군 확보에 힘쓰며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3곳은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해 메타버스 관련 시장을 선점키로 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자체 정보통신기술(ICT) 복합문화공간 T팩토리에서 체험형 음악전시 ‘사운드 팩토리’ 행사를 진행한다. SK텔레콤이 음악을 이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에는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통해 K팝 페스티벌 위크 행사를 실시했다.

이프랜드는 지난 7월 공개된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메타버스 사업의 핵심이다. 실제 SK텔레콤은 이프랜드를 개방형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게임 등 각종 업계와의 제휴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메타버스 서비스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이 SK텔레콤의 구상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메타버스·미디어·커머스·클라우드·데이터 센터 등 미래 사업 영역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아마존, 메타(옛 페이스북), 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면 KT는 인프라 확대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KT는 지난 5월 게임업체 스마일게이트스토브 등 기업 9곳과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와 함께 메타버스 원팀을 결성하고, 국내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KT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에 나섰다.

이 같은 전략은 이전에도 있었다. KT는 인공지능(AI)·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바둑 콘텐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기원과 손을 잡은데 이어, 카이스트와 AI 공동연구를 통해 메타버스 등 신성장 사업 동력 확보에 나섰다.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 2021에 참가해 KT 리얼큐브 등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김영식 KT DX플랫폼사업본부장(상무)은 “앞으로도 KT가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여러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메타버스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KT와 비슷하다. LG유플러스는 자체 서비스에 메타버스를 적용하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와 함께 아이들 전용 메타버스 구축해, 자체 영·유아 전용 플랫폼 유플러스 아이들나라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유니티코리아와 함께 메타버스 서비스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메타버스 등에 활용되는 유니티를 활용해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 가상오피스 서비스를 제작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 2021에 참가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상민 LG유플러스 기술부문장(부사장)은 “가상오피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며 온라인에서의 고객 경험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줄 수 있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이 결합되면 양쪽 모두 이득일 것이라고 봤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 NTF 거래규모만 25억 달러에 달하는 등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NTF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재화 및 거래의 수단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NFT가 자리 잡으면 활용도가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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