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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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나이트 프랭크, 글로벌 주택가격 지수 집계

- 한국 23.9%·스웨덴 17.8%·뉴질랜드 17%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전 세계적으로 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3분기 한국 집값 상승률이 세계 주요 56개국 중에 가장 높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기준으로 진행된 조사다.

조사기관인 영국 부동산 정보업체 나이트 프랭크는 한국 국가통계포털(KOSIS) 등 각국 당국 통계를 바탕으로 분기마다 글로벌 주택 가격 지수를 집계해 발표한다.

19일 나이트 프랭크가 집계한 ‘글로벌 주택 가격 지수’(Global House Price Index)에 따르면 한국의 3분기 주택가격은 1년 전보다 23.9% 올랐다.

뒤이어 ▲스웨덴(+17.8%) ▲뉴질랜드(+17.0%) ▲터키(+15.9%) ▲호주(+15.9%) 등 순서로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명목 기준 집값 상승률은 한국이 26.4%를 기록하면서 터키(+35.5%)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터키는 3분기 물가 상승률이 19.3%에 달해 인플레이션이 심각해 명목 기준과 실질 상승률 간의 차이가 컸다.

한국은 명목 기준 집값 상승률이 올해 1분기 5.8%(56개국 중 29위), 2분기 6.8%(55개국 중 31위)를 기록했다. 이어 3분기에는 상승률이 두 자리 수를 기록한 것이다.

56개국 명목 기준 전체 평균 상승률은 9.6%를 기록했다. 특히 말레이시아(-0.7%)와 모로코(-2.3%)를 제외한 54개국이 모두 집값이 올랐다.

집값이 10% 이상 오른 국가의 비중은 48%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지난해 1분기(13%) 보다 크게 늘었다.

나이트 프랭크는 일부 국가에선 집값 상승세가 정점을 지났을 수도 있다고도 주장했다.

18개국의 3분기 집값 상승률(명목 기준)은 2분기보다 낮아졌고 특히 뉴질랜드와 영국은 지난 2분기에 코로나19 대확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가 3분기에 주춤했다.

이에 나이트 프랭크는 금리 상승과 부동산세 변화, 가격부담 우려 등이 집값 상승률 둔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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