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업 부문을 계열사로 독립시키며 글로벌 AI반도체 주도권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사진은 SK텔레콤 연구원이 AI 반도체를 연구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업 부문을 계열사로 독립시키며 글로벌 AI반도체 주도권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사진은 SK텔레콤 연구원이 AI 반도체를 연구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 사피온 X220 후속 반도체 ‘사피온 X330’ 설계 진행 中…내년께 양산 계획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SK텔레콤이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업 부문을 계열사로 독립시키며 글로벌 AI반도체 주도권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AI 반도체는 AI 서비스의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저전력으로 실행하는 효율성 측면에서 특화된 비메모리 반도체다. 

2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AI 반도체 사업인 사피온을 신설법인 사피온코리아(가칭)에 양도하는 안건을 의결하고, 내년 1월 4일 311억원을 받고 양도키로 했다. 사피온코리아는 설립 후 SK텔레콤 계열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I 반도체 기술의 사업화을 본격화와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자체 개발한 데이터 센터용 AI 반도체 사피온 X220을 공개하며 미래 반도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당시 SK텔레콤은 사피온 X220의 데이터 처리속도가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50% 빨라 AI 데이터센터의 성능 향상에 도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피온 X220의 가격이 GPU의 절반 수준이고 전력 사용량을 20% 줄일 수 있다며,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반도체 시장이 기존 GPU 중심에서 사피온 X200 등 AI 반도체로 재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SK텔레콤은 사피온 X220 기잔 데이터센터 AI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사피온 X220 기반 서버용 AI 액셀레이터 카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사피온 X220 후속 반도체인 사피온 X330 설계를 진행 중이며, 내년께 양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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