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 스카이라운지 조감도. ⓒ현대건설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 스카이라운지 조감도. ⓒ현대건설

- 올해 누적 수주 4조8,251억원…리모델링만 1조7,408억원

- 연말까지 5조원 돌파와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 달성 가능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현대건설이 수원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고 4조8,251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달성한 사상 최대 실적 4조7,383억원을 1년 만에 넘어섰다.

연말까지 추가 수주가 예상되는 사업지들이 남아있어 5조 돌파와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수원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조합장 이세나)은 지난 23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결과 총 507표 중 473표의 찬성표를 득표하며(득표율 93.29%)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신명동보아파트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봉영로1517번길 76(영통동 968번지) 일대 3만8,944.6㎡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20층의 공동주택 8개동 총 836가구 규모 단지다. 용적률은 219.74%로 전 가구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 구성이다.

신명동보아파트는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용적률을 299.61%로 높여 지하 3층, 지상 21층의 공동주택 8개동 총 961가구로 125가구를 증가시킬 수 있게 됐다.

신명동보아파트는 수인분당선 영통역을 도보 7분 내로 이용할 수 있고 광역버스 및 공항 리무진 정류장 등 이용이 편리하다. 주변에 ▲박지성공원 ▲영통중앙공원 ▲영흥공원 등 공원이 있다. 또 ▲영동초 ▲태장중 ▲영덕고 등이 단지 인접하다.

현대건설은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사업에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를 적용하고 ‘힐스테이트 루미테르(HILLSTATE LUMITERRE)’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Luminous(빛나는)와 Terre(땅, 프랑스어)의 합성어로 빛나는 입지에서 진정한 가치를 품은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해 12월 리모델링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든 현대건설은 올해 1월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한데 이어 ▲성동구 금호벽산아파트(컨소시엄) ▲서초구 반포MV아파트 ▲서초구 잠원동아아파트 ▲군포시 산본 개나리13단지(컨소시엄) ▲수원시 영통 신명동보아파트 등 시공권을 확보했다.

올해 리모델링 사업으로만 총 1조7,408억원을 수주하며 1년 만에 리모델링사업 수주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또 이달 31일 예정된 잠원 갤럭시1차아파트 리모델링사업도 우선협상대상자로 단독 입찰해 수주에 성공할 경우 올해 리모델링 사업에서만 1조9,258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리모델링 실적에 대해 기술 경쟁력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리모델링은 기존 건물의 골조를 남긴 채 공사를 진행하는 특성 상 구조 안전성을 확보하고 공기를 단축하면서 리모델링에 최적화된 설계를 구현하기 위해 사업지에 대한 철저한 사전 분석과 이를 안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시공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한남3구역처럼 큰 규모의 사업 수주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는 것에 내부적으로도 많이 고무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과 잠원 갤럭시1차 리모델링사업,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 사업 등 아직 추가 수주가 예상되는 사업지들이 남아있는 만큼 5조 클럽 가입과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라는 위업 달성을 넘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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