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형 LG 올레드 TV 라인업 공개…“프리미엄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LG전자가 삼성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 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해 생태계 확장에 도움이 된다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으로도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LG전자는 자체 올레드TV 우위 마케팅 전략을 유지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집중 공략키로 했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4일 콘퍼런스콜 형식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가 올레드TV에 합류한다면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현재 20개 이상 메이저 TV 업체들에 이어 삼성전자가 올레드 캠프에 합류한다면 올레드 시장과 생태계 확대에 긍정적인 요소”라며 “모든 업체가 올레드를 인정한다는 긍정적인 사인”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에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LG의 올레드 우위 마케팅 전략에는 변경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출하량 기준으로 LG전자의 지난해 3분기 글로벌 올레드 TV 점유율(옴디아 기준)은 58.4%에 이른다.
또한 지난해 3분기 글로벌 TV 시장에 판매된 LG 올레드 TV의 평균판매단가(ASP)는 1,863.5달러로 LCD TV(643.5달러)보다 약 2.9배 높은 상태로, 높은 판매단가가 유지되고 있다.
박 본부장은 “TV 전체 수요는 2억에서 2억2,000만대가 15년간 유지돼 왔는데, 올해도 이 같은 수준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레드를 주력으로 프리미엄 TV 판매를 확대하며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물류비·재료비 상승이 유지되고 반도체 이슈가 지속되고 있지만, 프리미엄 TV 중심으로 판매하며 수익성을 확보키로 했다.
실제 LG전자는 올해 2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TV 패널 ‘OLED.EX’를 적용할 계획인데, 이 패널은 기존 대비 화면 밝기가 30% 개선됐지만 유기발광 소자에 들어가는 수소 원료를 ‘중(重) 수소’로 대체해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됐다.
박 본부장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TV 사업 운영센터를 만들고, 생산지 물류도 최적화 운영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또한 재료비 절감을 지속 해나가면서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의 한축으로 만들겠다”고 답했다.
이날 LG전자는 2022년형 LG 올레드 TV 라인업을 공개하고 차세대 자발광 TV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F.U.N(First·앞선, Unique·독특한, New·새로운)의 관점에서 고객경험(CX)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것이 LG전자의 기본 계획이다.
또한 독자 고색재현 기술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하는 LG QNED 라인업을 미니 LED TV뿐만 아니라 일반 모델까지 확대하고, 나노셀 등 프리미엄 LCD TV에서도 초대형 위주로 제품 구성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97인치(대각선 길이 약 246㎝) 올레드 TV와 세계 최소 42인치(대각선 길이 약 106㎝) 올레드 TV도 함께 선보이고, TV가 필요한 모든 공간에서 고객이 올레드 TV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 장기화로 TV 시청 시간이 늘어나면서 올레드 TV와 70인치 초대형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세컨드 TV를 사용하는 고객군 중에서도 프리미엄 TV 고객군을 충족시키기 위해 48인치 이하의 중소형 올레드 TV를 만들게 됐다”며 “확대되고 있는 게이밍 시장에서의 (고객) 수요도 충족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광 효율이 뛰어난 차세대 올레드 패널을 사용하는 ‘올레드 에보’는 지난해보다 밝기와 화질이 더 개선됐다. 또한 에보 라인업도 지난해 1개 시리즈 3개 모델에서 올해 2개 시리즈 11개 모델로 늘렸다.
친환경 경영도 이어간다.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에보(G/C 시리즈)의 경우 복합섬유구조를 활용한 신소재를 적용키로 했다. 65인치(대각선 길이 163㎝) 신제품은 같은 화면 크기의 지난해 제품 대비 45% 가벼워 배송과 설치가 더 간편해 진다.
LG전자 관계자는 “올레드 TV는 백라이트가 없어 LCD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이 절감되고, 유통 과정에서도 더 많이 적재할 수 있어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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