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S 2022 기조연설…제품 개발부터 폐기까지 친환경 요소 강화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DX 부문장(부회장)이 4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니션 펄라초볼룸에서 ‘미래를 위한 동행’을 주제로 CES 2022 기조연설에 나섰다.
한 부회장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 기조연설을 통해 고도화된 연결성과 맞춤화 경험을 기반으로 한 기술 혁신,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 등을 통해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특히 한 부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2025년까지 삼성전자의 모든 모바일·가전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은 올해 전년 대비 30배 이상 많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제조할 계획이다.
한 부회장은 “친환경적으로 설계된 우리 제품을 통해 여러분은 ‘지속 가능한 일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속 가능한 일상은 소비자가 지속가능성을 갖춘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데 동참하는 것을 뜻한다.
특히 한 부회장은 제품 개발부터 폐기까지 친환경 요소를 강화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TV·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에 대해 영국의 친환경 인증기관인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제품 전체 라이프 사이클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는 인증을 받았다. 제품 폐기 단계에서도 친환경 노력을 기울여 2009년 이후 세계 각국에서 500만톤에 이르는 전자 폐기물을 안전하게 수거·처리했다.
한 부회장은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선 업종을 초월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솔라셀 리모컨 등 친환경 기술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나가겠다”고 했다.
미래 세대와 함께 하는 사회공헌프로그램도 소개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12년째 전 세계 35개 이상의 지역에서 200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미래를 위한 해법(Solve for Tomorrow)과와 다음 세대를 위한 기술 양성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한 부회장은 “미래를 위한 동행은 꼭 실천 돼야 한다”며 “다음 세대가 원하는 변화를 이루고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기술을 발전시키고 혁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20대 직원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퓨처 제네레이션 랩 직원들이 더 프리스타일, 게이밍 허브 등 신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미국 등 전 세계 시장에 비스포크 홈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과 함께, 고객들이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하고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는 삼성전자의 비전을 실현할 ‘#YouMake’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자체 생태계 강화는 물론 사물인터넷(IoT)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스마트싱스 허브’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스마트싱스 허브는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 예정인 스마트 TV 등에 적용돼 별도의 IoT 허브가 없어도 스마트 홈 환경을 구현해 준다.
또한 제품간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가전 업체들과 손잡고 HCA를 발족키로 했다. HCA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GE, 하이얼, 일렉트로룩스, 아르첼릭, 트레인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