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픽사베이

- 올해 1월 DSR 규제로 대출 문턱 높아지자 작년 12월부터 청약 접수 급증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내 집 마련 자금 부담이 높아지자 규제 전 분양에 참여하기 위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정부 규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자금마련 부담이 커질 것에 대비해 작년 12월 내 집 마련을 서두른 것으로 관련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 올해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은 잔금 대출이 DSR 규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대출 문턱이 높아진다. 총 대출 합산액이 2억원을 넘으면 무조건 DSR이 40% 넘는지를 따지고 7월부터는 기준이 총 대출 1억원 초과로 확대돼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작년 12월은 분양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청약접수건수는 44만3,104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월별 청약접수건수 중 최다 건수이며 전달인 지난해 11월 24만7,837건보다 19만6,267건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2022년 1월부터 시행되는 DSR규제 여파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예상한 실수요자들이 막차 분양 단지로 몰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올해 강화된 대출 규제와 더불어 금리 인상이 예상돼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문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설사들도 이에 발맞춰 DSR 규제 전 막차 분양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먼저 반도건설은 경북 경주시 KTX 신경주 역세권 B4·5블록에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74~84㎡ 총 1,490가구 규모다. 

동문건설도 충북 음성 성본산업단지 B5블록에 ‘음성 동문 디 이스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총 687가구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택지지구 39·40블록에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 84㎡ 단일 총 732가구로 조성된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