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화정동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건물 외벽 일부가 붕괴하는 사고가 11일 발생했다. ⓒ제보
▲광주 서구 화정동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건물 외벽 일부가 붕괴하는 사고가 11일 발생했다. ⓒ제보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유병규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이 12일 오전 광주광역시 화정동 ‘광주 화정 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전날 발생한 건물 붕괴 사고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저희 HDC현대산업개발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붕괴 사고가 발생한 건 11일 오후 3시 46분께다. 현대아이파크 신축 공사 도중 39층을 목표로 짓고 있던 201동 아파트 23층~38층 외벽과 외벽에 설치한 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당시 39층에서 구조물 빈 공간에 콘크리트 등을 붓는 타설 작업을 하고 있었다.

현재 이번 외벽 붕괴 사고로 1명이 다치고 6명이 실종인 상태다. 광주시는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중인 건물이 붕괴한 사고의 원청 건설사도 HDC현대산업개발인 점을 고려해 HDC현대산업개발의 지역내 모든 건설공사 현장을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광주광역시와 소방당국은 드론를 띄워 상황을 살폈고, 국토부·광주광역시와 HDC현대산업개발이 참여한 안전진단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가 붕괴 우려없이 수색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면 구조작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아래는 HDC현대산업개발의 공식입장문 전문이다. 

저희 HDC현대산업개발의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고로 인하여 피해를 입으신 실종자분들과 가족분들, 광주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있을 수 없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저희 HDC현대산업개발의 책임을 통감합니다.

실종자 수색과 구조가 급선무입니다. 저희는 소방본부, 국토교통부, 광주광역시 및 서구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 HDC현대산업개발은 사고 발생 즉시 대표이사인 저를 포함한 임직원들과 구조 안전 전문가 등 50여 명을 사고 현장에 급파하였습니다. 현재 유관기관의 협의 하에 실종자 수색, 구조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안전 확보 대책을 수립하고,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확보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추가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또한, 수사기관의 조사와 국토교통부 등의 사고원인 규명에도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사고에 대하여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리며, 전사의 역량을 다하여 사고수습과 피해 회복에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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