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역대 국내 기업공개(IPO) 중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18~19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신규 계좌 개설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LG에너지솔루션 IPO 주관사를 중심으로 신규 계좌개설이 2~3배 넘게 늘어나는 등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역대급 흥행이 전망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의 올해 1월(1월1~13일) 하루 평균 신규 계좌개설수가 2021년 12월 하루 평균 신규계좌 개설 수 대비 293.8% 증가했다. 공동주관사 중 한 곳인 신한금융투자 역시 신규 계좌개설이 크게 늘었다. 신규 계좌개설은 전월 같은 기간 대비 168.8% 증가했고, 2021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91.04% 늘어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유가증권시장 IPO 사상 최고치인 2023대 1의 경쟁률을 올렸고 기관 주문 규모도 사상 최대인 1경5,203조원을 모았다. 공모가는 희망가 상단인 30만원으로 결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반 투자자에게 전체 공모 주식의 25∼30%인 1,062만5,000∼1,275만주를 배정한다. 이 가운데 50%는 기본 청약 단위인 10주 이상을 청약한 투자자에게 주식을 똑같이 나눠주는 균등 방식으로. 나머지 50%는 청약 주식 수와 증거금에 따라 주식을 나누는 비례 방식으로 배정된다. 균등 배정을 받기 위해 10주를 청약하려면 10주 가격의 50%인 150만원을 청약증거금으로 내야 한다.
공모 청약을 실시하는 증권사는 총 7곳으로, 물량은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이 486만9,792주(45.8%)로 가장 많다.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243만4,896주로 각 22.9%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하나금융투자·신영증권·하이투자증권 물량은 2.1%씩인 22만1,354주를 갖고 있다.
7개 증권사 중에서 대신증권,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청약하고 싶은 투자자는 청약 당일에 계좌를 개설하면 청약할 수 없다. 이날까지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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