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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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대면 접촉 없는 생활 확산, 조망권 수요 높아져

- 포스코건설·SK에코플랜트·롯데물산 등 뷰 오피스 공급 나서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건설사들이 조망권의 가치를 내세운 ‘뷰(View)' 오피스 분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로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과 대면간 접촉을 꺼리는 문화가 확대되면서 조망에 대한 가치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상을 넘어 업무시설에서도 자연친화적인 주변 환경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수요가 아파트 시장에서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등 업무시설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은 한강 조망이 가능한 위치에 초고층 공유 오피스를 세우고 신도시에 위치한 호수공원 인근 입지를 선점해 조망권을 확보하는 등 뷰 오피스 분양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롯데물산이 운영하고 있는 공유오피스 워크플렉스 월드타워점은 국내 공유 오피스 중 가장 높은 위치(30층)에 자리해 한강과 석촌호수, 남산타워 전경을 볼 수 있다. 이 영향으로 지난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공유 오피스 부문’ 대표 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다.

먼저 포스코건설은 경남 창원시 팔용동 일원에 '신화 더 플렉스시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섹션오피스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형 공장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 주변으로 ▲팔용산 ▲팔용산공원 ▲등명산 ▲보암수원지 등 인접해 있고 사화공원과 대상공원이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에도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 국제업무단지 B5블록에 ▲바다 ▲호수 ▲공원 ▲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 '송도센텀하이브' 오피스 분양에 성공한 바 있다. 이 오피스에선 연면적 약 37만㎡ 규모에 달하는 송도 센트럴파크도 조망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도 다음달 동탄 호수공원 앞자리에 위치한 레이크에디션 오피스 ‘동탄 레이크원’을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송동 683-1외 2필지에 위치한다. 동탄 호수공원은 공원녹지 64만㎡ 및 호수면적 18만4,000㎡ 규모로 ▲창포원 ▲갈대초지원 ▲제방가로원 ▲물놀이광장 등 수변공간과 복합문화시설 및 산책로 등이 조성된다.

조망권을 갖춘 지식산업센터도 건설사들의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

한화건설이 광교택지개발지구 내 도시지원시설용지 14-2-1블록에 짓는 '시그니처 광교 2차' 지식산업센터는 가산천 산책로가 건물 바로 옆에 있고, 매봉산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녹지 조망이 가능하다. 또 광교호수공원, 광교 중앙공원 등도 주변에 위치한다.

한화건설은 대부분 호실에 발코니를 제공하도록 하고 일부 호실에 2~4면 발코니, 테라스 공간을 조성한다. 대지면적 7,968㎡ 부지에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3만2,189㎡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기숙사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신세계건설은 구리 갈매지구 자족시설용지 1블록에 지하 3층~지상 10층, 연면적 15만183㎡ 규모 지식산업센터 ‘구리갈매 휴밸나인’을 분양한다. 기숙사와 상업시설, 지식산업센터를 갖춘 복합 지식산업센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협동공원과 갈매천 인근에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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