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엔솔 이어 현대엔지니어링까지 IPO 대어 ‘싹쓸이’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KB증권이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주관사를 맡으며 주식자본시장(ECM) 1위의 기염을 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증권은 현대엔지니어링·현대오일뱅크·원스토어 등의 대표 상장 주관사도 맡게 되면서 이들 기업을 상반기 내 증시에 입성시킬 계획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흥행에 대표 주관사 KB증권은 단일 IPO 기준 역대 최대 수수료 수익을 거둬들이게 됐다. KB증권의 수수료는 196억3,500만원으로 추산된다.
공동주관사인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467만5000주를 받아 98억1,750만원을 수취한다. 인수회사로 참여하는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은 각각 42만5000주를 받았다. 이들 증권사는 수수료로 8억9,250만원씩 챙긴다.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KB증권이 0.3%의 인센티브까지 받게 될 경우 총 수수료 수익은 3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벌어들인 IPO 관련 수수료(700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를 한 번에 받는 셈이다.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역시 0.3%의 수수료까지 받게 되면 100억원을 넘는 돈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총 인수 수수료 수익 57억9,000만원을 LG에너지솔루션 한 건으로 뛰어 넘은 상태다.
◆ KB증권, 올 상반기 기업가치 조(兆)단위 주관
KB증권은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오는 25~26일 수요예측을 시작하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대표 주관사도 맡고 있다. 이어 2월 SK스퀘어의 핵심 자회사인 원스토어와 몸값 10조원을 자랑하는 현대오일뱅크 IPO를 본격화한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KB증권은 올해 처음으로 IPO 주관 1위 증권사 타이틀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이 현대엔지니어링과 SSG, 쏘카, CJ올리브영 등을, NH투자증권이 현대오일뱅크와 마켓컬리, SK쉴더스 등의 대표 주관을 맡고 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IPO의 규모가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채권발행(DCM)에선 이미 KB증권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해를 기준으로 보면 민간기업 중 사상 최대였던 LG화학의 1조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담당했고 NAVER 7,000억원, 현대제철 5,000억원, 포스코 5,000억원 등 굵직한 거래에 이름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가져온 불확실성은 KB증권의 경영전략의 변곡점이 됐는데, IPO 담당부서를 4개 부서 체제로 확대하고 ‘ECM담당’을 설치했고 부서별로 담당 업종을 지정해 발행사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 끌어올리는 등 역량강화에 집중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B증권의 이번 LG에너지솔루션 주관업무는 ‘트랙 레코드(Track Record)’ 측면에서 향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며, 추후 관련 실적에서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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