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안전지갑제도’ 로그인 화면(왼쪽)과 메인화면. ⓒ현대건설
▲‘H-안전지갑제도’ 로그인 화면(왼쪽)과 메인화면. ⓒ현대건설

- 안전수칙 준수,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 최대 10만원 제공

- 올해 1월 시범운영…1분기 내 전체 현장에 확대 적용 계획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근로자에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H-안전지갑제도’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도는 현장 근로자 안전인식 고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현장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 근로자가 ▲안전수칙 준수 ▲법정 안전교육 이수 ▲안전 신고 및 제안을 할 경우 해당 근로자에게 각 달성 항목에 대한 안전 포인트를 지급해 주는 인센티브 제도다.

‘H-안전지갑제도’는 지난해 운영방안을 확정해 플랫폼을 개발하고 올해 1월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 내 전 현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먼저 현장 근로자가 당일 출근해서 기본 안전수칙을 준수하면, 본인 무재해 근무일수에 비례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근로자는 현대건설에서 제공하는 H-안전지갑 플랫폼에 가입한 후, QR체크인 등 현장근무 확인을 통해 일별 최소 100포인트에서 최대 1,600포인트를 지급받게 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1대 1 비율로 네이버 페이 포인트 전환이 가능하다. 네이버 쇼핑 및 네이버 페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네이버 페이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단, 작업 중 사고 발생 및 불안전한 행동 표출 시에는 기존 가중치 포인트는 초기화된다.

현대건설 현장에 신규 채용된 근로자들은 신규 및 정기적 안전 교육 이수 시, 안전 교육 이수 인증을 통해 500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해당 근로자는 현장에서 진행하는 법정 신규 채용자 교육 혹은 정기 안전교육을 이수받게 되는 경우, 안전 교육장에 설치된 단말기 QR 인식을 통해 자동으로 포인트를 획득하게 된다. 앱을 통해 자신의 누적 포인트 및 신규 포인트 현황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현장 내 안전신고 및 제안에 대한 포인트를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근로자와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참여를 독려한다.

근로자가 현장에서 작업 중 위험한 상태 혹은 타 근로자의 불안전한 행동 등 위험요인을 발견한 경우 혹은 안전 보건에 대한 제안내용을 H-안전지갑 플랫폼에 등록하면 현장 관리자 확인 및 승인을 통해 선택된 제안은 최대 10만 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H-안전지갑 제도 시행을 통해 현장 근로자의 안전 의식 내재화 및 안전 관리 솔선수범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 강화로 안전하고 행복한 현장 근무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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