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도. ⓒ쌍용자동차
▲코란도. ⓒ쌍용자동차

[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또 다시 적자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2,96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1년 전보다는 적자 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출고 적체가 심화되면서 판매는 감소했지만 무급휴업 시행 등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손실은 대폭 개선된 것이다.

판매는 지난해 회생절차 진행과 반도체 수급으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으로 출고 적체가 심화되면서 전년 대비 21.3% 감소한 내수 5만6,363대, 수출 2만8,133대를 포함 총 8만4,496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부품 협력사와 공조를 통한 반도체 물량 확보 및 효율적인 생산라인 운영을 통해 출고 적체 물량을 일부 해소해 나가면서 4분기 연속 판매증가세를 기록하며 지난 4분기에는 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손익실적도 판매감소에도 불구하고 복지축소 및 인건비 절감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에 이어 올해 7월부터 시행 중인 추가 자구안 시행 효과로 영업손실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7월부터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을 1교대로 전환하고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월 1개 조씩 순환 무급휴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업손실 규모는 4분기 연속 개선되면서 전년 (▲4,494억 원) 대비 30%이상 개선된  ▲2,962억 원을 기록했다.

쌍용자동차는 "차질 없는 자구안 이행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재무구조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신모델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에도 지속적인 제품개선 모델뿐만 아니라 코란도 이모션 및 중형 SUV J100 등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 역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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