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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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가영,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알코올 중독자 ‘화림’ 역 맡아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김지석 감독의 첫 장편 데뷔 작품인 ‘온 세상이 하얗다’는 우연히 만난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죽기 위해 태백 까마귀숲으로 떠나는 기이한 동행을 담은 영화다.

독립영화계의 숨은 보석 박가영은 이 영화에서 우울함과 무력감 속에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며 살아가는 알코올 중독자 류화림 역을 맡아 매력적인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박가영은 ‘정오에서’, ‘보글보글’, ‘서스피션’, ‘당신은 안드로이드입니까’, ‘몽연’, ‘두 번째 겨울’, ‘황제’ 등의 작품에서 다양한 장르의 연기를 선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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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은 “‘온 세상이 하얗다’가 모인(강길우)과 화림의 죽음으로 가는 길을 담고 있다 보니,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이 각자 평소에 죽음을 어떻게 생각해왔는지에 따라 영화의 감상이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석 감독은 “화림은 매일 다른 사람을 만나도 다른 이름으로 살고, 다른 직업으로 사는 사람으로 설정했다. 어떤 관계에도 자신의 속마음을 꺼내 놓을 생각도, 의지도 갖고 있지 않은 캐릭터이죠. 이 캐릭터 역시 내부의 어떤 것이 이미 죽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한편 ‘온 세상이 하얗다’는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제20회 전북독립영화제 국내경쟁-장편 부문에 진출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엉뚱하고 낯선 인생 종영 로드무비 ‘온 세상이 하얗다’는 오는 2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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