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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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단순투자 목적으로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일명 '슈퍼개미'가 6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가장 많은 금액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 회장 다음으로 많은 주식 재산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는 90년대생으로 알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26일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상장사에 단순투자 목적으로 5% 이상 지분 보유한 개인투자자 및 주식평가액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상장사에 법인 및 개인이 5% 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주요 주주는 5600여 곳이 넘었다. 이중 법인을 비롯해 경영참가 목적으로 지분을 보유한 개인투자자,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외국인 등을 제외하고 단순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는 6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평가액은 지난해 10월 기준 1조7,000억원을 넘었고, 이중 주식자산 가치가 100억원이 넘는 개인투자자는 2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한양정밀의 신동국 회장이 가장 많은 금액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합산해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12.14%(816만8257주), 한미약품주식 7.71%(93만1578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종목에서 보유한 합산 주식가치는 6,300억원 이상으로 지난 2019년 10월 조사 때 파악된 5,787억원보다 500억원 이상 늘어났다.

신 회장 다음의 슈퍼개미는 90년대생으로 코스닥 업체 엔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이현지 주주다. 금감원 보고 자료에 의하면 1995년생으로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28세다. 이번 조사 대상 슈퍼개미 중 최연소에 속했다. 이현지 주주가 보유한 코스닥 업체 엔켐 지분은 작년 11월4일 기준으로 9.73%(1470만 630주) 정도다. 지난 21일 엔켐 주식종목 종가 11만700원으로 곱한 주식평가액만 해도 1,628억원 상당으로 계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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