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수원 모바일연구소 전경. ⓒ삼성전자
▲삼성 수원 모바일연구소 전경. ⓒ삼성전자

[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주요 기업의 올해 상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이 이달부터 본격화된다. 특히 지난해 주요 그룹의 총수들이 청년채용 확대를 늘린다고 발표하면서, 채용 규모와 비중에도 이목이 쏠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3월 중순부터 상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한다. 예년대로 공채가 진행될 시 3월 말 지원서를 받고, 4∼5월에는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 5∼6월에는 면접을 거쳐, 7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해 8월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중 1만여명을 첨단 산업 위주로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한 현재 반도체 부문 경력 사원을 뽑고 있다. 이달 17일까지 서류를 접수하는데 전체 경력직 채용 규모도 예년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도 이달 중 신입 및 경력 채용에 들어간다.

이번에 모집하는 인원은 수백명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뒤 해마다 연간 1,000여명을 신규 채용해 왔다.

올해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설비 투자 등을 고려해 예년보다 채용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SK그룹은 연간 6,000여명 수준으로 계획했던 신규 채용 규모를 9,000여명으로 확대해 3년간 2만7,000여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지난해 10월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이달 또는 3월 중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LG그룹이 2020년 하반기부터 계열사 조직별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가운데 주요 계열사들은 대학교 학사 일정에 맞춰 신입 채용을 진행한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석·박사, LG이노텍 등은 대졸 신입 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그룹도 향후 3년간 3만명을 직접 채용하고, 1만6,000여개 일자리는 인재 육성과 창업 지원 등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부터는 채용시장이 점차 회복되면서 주요 기업의 인재 채용 규모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 채용공고는 174만115건으로, 2020년보다 58.6% 증가했다. 제조·화학 채용 공고가 전체의 27%로 가장 많았고 의료·제약·복지(14%), IT·웹·통신(1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기업들이 수시 채용으로 전환이 늘면서 경력직 수요도 더욱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경력직 채용 공고는 2019년과 비교해 26% 늘어났지만, 신입 채용 공고는 9%만 증가했다. 또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인해, 안전 분야 전문가 채용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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