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대비 2022년 2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비교. ⓒ직방
▲2021년 대비 2022년 2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비교. ⓒ직방

- 올해 첫 사전청약 공급 시작, 민간 사전청약 비중 증가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오는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신규 분양이 집중될 전망이다. 2월은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이지만, 올해 첫 사전청약 물량도 공급을 시작하면서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띌 전망이다.

7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2월 분양예정 아파트는 사전청약을 제외한 47개 단지, 총 2만8,535가구 중 2만2,521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가구수는 1만3,572가구(91% 증가), 일반분양은 8,670가구(63% 증가)가 더 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은 경기도, 지방은 대전시에서 지난해 2월 보다 공급물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전청약 6,100가구를 포함하면 총 3만4,63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달 사전청약 물량은 공공 사전청약이 1,900가구, 민간 사전청약이 4,200가구다. 공공 사전청약은 ▲남양주왕숙 ▲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 민간 사전청약은 ▲인천검단 ▲파주운정3 등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사전청약은 공공분양 위주였으나, 2022년에 공급될 사전청약은 민간 비중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사전청약을 통해 약 7만가구(공공분양 3만2,000가구, 민간분양 3만8,000가구)의 대규모 공급을 예고했다.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 신도시의 공급이 많은 만큼 사전청약 수요자들은 사전청약 일정, 입지와 규모 등을 꼼꼼히 확인해 청약한다면 내 집 마련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월 전국에서 공급하는 2만8,535가구 중 1만5,162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657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되어 있다. 지방에서는 1만3,373가구의 분양이 계획되어 있으며, 대전시가 3,300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서울시에서는 5개 단지 1,929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 포레나미아가 이번 달 분양예정이다. 무궁화신탁이 시행하고, 한화건설이 시공하는 ‘포레나미아’는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703-17번지 일원에 위치한다. 총 497가구 중 42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39~84㎡로 구성된다.

경기도에서는 13개 단지 1만657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들이 집중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DL건설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안성그랑루체’는 경기도 안성시 당왕동 42번지 일원에 위치한다. 총 1,370가구가 전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67~116㎡로 구성된다.

안양1동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안양역푸르지오더샵’은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한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97-3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총 2,736가구 중 68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41~99㎡로 구성된다.

인천시에서는 4개 단지 2,576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가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송도힐스테이트레이크4차’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397-2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총 1,319가구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84~165㎡로 구성되어 있다.

지방은 ▲대전시(3,300가구) ▲대구시(2,292가구) ▲충청북도(1,849가구)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코리아신탁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달서푸르지오시그니처’는 대구시 달서구 본리동 358-5번지 일원에 위치하는 주상복합 아파트다. 총 993가구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84㎡ 구성이다.

도마변동11구역을 재개발하는 ‘호반써밋그랜드센트럴’은 호반건설이 시공한다. 대전시 서구 도마동 145-8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총 1,558가구 중 1,017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39~84㎡로 구성된다.

아시아신탁주식회사가 시행하고 한화건설이 시공하는 ‘포레나청주매봉’은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산 62-10번지 일원에 위치한다. 총 1,849가구 전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74~104㎡로 구성돼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매매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는 가운데 2월 분양시장이 열린다”며 “아직은 인기단지를 중심으로 청약수요 유입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일부 지방의 경우 청약미달단지가 발생하고, 미분양도 전국적으로 3개월 연속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분양시장의 급격한 위축이 나타나지는 않고 있으나 매매 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분양시장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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