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씨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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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아카데미 4개 부문 후보작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여성 드라마 ‘사랑 후의 두 여자’가 국내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사랑 후의 두 여자’는 항해사 남편의 죽음 이후 진실을 묻기 위해 도버 해협을 건너 프랑스의 쥬느를 만나게 된 영국의 메리, 사랑의 불꽃이 꺼지고 새로운 삶을 맞이한 두 여성의 인연을 그린 드라마다.

이번에 공개한 포스터는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영국 여자 ‘메리’와 프랑스 여자 ‘쥬느’의 모습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사랑을 위해 종교를 바꾼 영국 여자, 사랑을 위해 결혼을 포기한 프랑스 여자"라는 카피가 주인공들이 살아온 인생을 설명하며 사랑을 위해 각자 다른 결정을 했던 두 여성이 과연 어떤 인연으로 만나게 됐을 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판씨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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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예고편은 극의 주인공인 영국 여자 '메리'와 프랑스 여자 '쥬느'의 삶을 더욱 깊게 파고들면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갑자기 세상을 떠난 남편 '아메드'의 유품에서 낯선 프랑스 여성 '쥬느'의 신분증을 발견한 '메리'는 프랑스 칼레로 향하는 배에 올라타 무작정 도버 해협을 건넌다. 그렇게 맞닥뜨린 '쥬느'는 히잡 차림의 '메리'를 청소부로 오해하게 되고 '메리'는 의도치 않게 그의 곁에서 많은 것을 보고 듣게 된다.

"결혼하려고 종교를 바꿨어요?"라는 '쥬느'의 질문에 '메리'는 당당한 표정으로 "남편을 위해 누구도 못하는 일을 했어요"라고 답하며 자신의 사랑을 증명해 보인다. 하지만 '쥬느'는 영국에 아내가 있는 남자를 사랑했기 때문에 결혼을 포기했다는 말을 하며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음을 짐작케 한다.

영국 아카데미(BAFTA) 작품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데뷔 작품상 4개 부문의 후보에 지명된 이 영화는 가디언지가 "사랑의 허구를 파헤친 삶의 초상"라는 극찬과 함께 별 다섯 개 최고점을 줘 주목 받기도 했다.

‘사랑 후의 두 여자’는 오는 3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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