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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기획-ESG 선두기업] <6>포스코, 에너지 생산성 올리기 '안간힘'

기사승인 2022.03.02  17: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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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포스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는 기업의 생존과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필수 코스가 됐다. 특히 기후변화는 국제적 민감도가 높은 만큼 기업이 브랜드의 신뢰와 사업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우리나라는 오는 2025년부터 자산 총액 2조원 이상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ESG 공시 의무화를 도입한다. 갈수록 ESG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020년 10월부터 기업 뿐 아니라 정부기관, 공기업들도 ESG 경영에 본격 나서며 실천에 힘쓰고 있다. 각 기업의 ESG 경영 추진 성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SR타임스는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는 주요 기업들의 현재 상황과 올해 계획 등을 기획 취재해 게재한다. <편집자 주>

- 석탄 사용량 수소 대체 기술 개발도 힘써

- 탄소중립 위해 수소환원제철 공법 상용화

- 최정우 회장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발전"

[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포스코그룹이 ESG 경영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단기적으로 스마트화를 기반한 원료 배합 최적화 등을 통한 '에너지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는 한편, 철스크랩 사용량을 늘리는 공정개발 등으로 석탄 사용량의 일부를 수소로 대체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사업장에서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를 달성하기 위해 수소환원제철 공법을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상용화에 성공한 포스코의 독자적인 제선공법을 활용해 수소환원공법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이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강조한 부분과 맥이 닿아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저탄소 친환경 시대로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100년 기업을 향한 그룹의 지속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첫발을 내딛자"며 "친환경 미래소재를 기반으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며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급격한 변화가 심화될수록 환경·사회·지배구조(ESG)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란 예상에서다.

이에 포스코는 시대 흐름과 변화에 한발 앞서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정했고, 포스코의 방향성인 '기업시민헌장'을 실천하겠다는 비전을 정했다. 기업시민헌장은 ESG 요소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가치를 포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기업시민헌장 내용을 보면 ESG 요소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가치를 포괄하는 ▲사회와 조화 ▲동반성장 ▲공정투명 ▲환경보호 ▲안전 ▲다양성 포용 등이 있다. 

포스코 측은 "자사는 앞으로 기업이 지향해야 할 새로운 기업 경영의 모델을 제시하고, 지속적 혁신으로 철강 산업의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포스코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2021년 ESG 평가에서 종합 A+를 받았다. 사회적 책임(S)과 지배구조(G)가 각각 A+, 환경(E)이 A등급이다.

올해 1월에는 철강사 가운데 세계 최초로 ESG 글로벌 협의체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에 가입했다. VBA는 2019년 출범한 글로벌 기업 연합체로, ESG 성과를 화폐 가치로 측정해 회계에 반영하는 글로벌 표준 개발을 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 수소 생태계가 성숙해지면, 그린수소를 사용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철강을 생산하면서, 산업 생태계 전반의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10개 ESG 핵심 이슈 소통 통해 리스크 및 현황 분석

포스코는 매년 ESG 중대성 평가를 통해 철강업이 직면할 미래 트렌드, 비즈니스 리스크 및 기회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있다고 했다.

실제 포스코는 지난 2020년 10대 핵심 과제에 ESG의 중대성을 선정한 포스코는 단기·중장기 등 목표를 설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가고 있다. 

우선 포스코는 중대성 평가에 따른 10개의 ESG 핵심 이슈에 대해 다양한 관계자 의견을 수렴하는 등의 소통으로 회사의 ESG 리스크와 현황을 분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사업장 안전·보건 ▲기후변화 대응 ▲생산경쟁력 확보 ▲신사업 투자 친환경 제품 혁신 ▲기술개발 강화 ▲대기환경 개선 ▲부산물 지원화 ▲임직원 역량 개발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이다. 

또 포스코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경영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의 이해관계자는 임직원, 고객사, 협력사·공급사, 지역사회, 주주·투자자 등으로 각 이해관계자 특성에 맞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운영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요 이해관계자의 심층적인 대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 주요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2050년 수소 500만톤 생산…그린수소 선도기업 준비

포스코는 2050년까지 수소 5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해 수소 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소 핵심기술 및 수소 생산역량을 조기에 갖추고, 수소사업을 그룹 성장 사업의 한 축으로 육성해 미래 수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소는 차세대 청정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자원이다. 연간 국내 수요만 2030년 194만 톤, 2040년 526만 톤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의 활용 분야도 석유화학산업 중심에서 수송, 발전 등으로 확대성장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는 철강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와 천연가스를 이용해 연간 7,000톤의 수소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수소 연료전지 분리판용 철강 제품을 개발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수소차에 공급하는 등 수소 생산과 이용에 필요한 역량을 높여간다.

아울러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공법' 연구와 수소를 '생산·운송·저장·활용'하는데 필요한 강재 개발, 부생수소 생산 설비 증대, 수소 생산 핵심기술 개발 등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그린수소' 유통 및 인프라 구축, 그린수소 프로젝트 참여 등 다양한 사업 기회도 모색하며 대규모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2050 탄소중립 비전 수립…탄소배출 5.7% 감소

포스코는 기후변화 위기와 대책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이사회 논의를 거쳐 '포스코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수립해 '기후행동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기업시민의 책무를 다하는 동시에 저탄소 생산체제 전환과 비즈니스 재편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기반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2030년 20%, 2040년 50% 감축경로를 설정하고, 사업장 감축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상세 계획으로 1단계 에너지효율 향상과 경제적 저탄소·연원료 대체 등을 추진한다.

2단계 제선공정에 천연가스와 수소 함유 가스 활용, 신 전기로 적용, 제선 스크랩 직투입 등을 추진해 나간다. 

3단계는 기존 파이넥스 기반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해 궁극적으로 수소환원과 재생에너지를 기반한 탄소중립 제철 공정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2030년 20%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장 감축과 사회적 감축을 병행하는 상세계획을 수립했다. 

결과적으로 포스코의 지난 2020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은 7억5,600만톤으로, 전년도인 2019년 배출량 8억200만톤 대비 5.7% 감소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가 에너지 믹스, 수소환원 추진성과를 반영해 10년 단위로 상세계획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직원의 현장 안전점검 모습. ⓒ포스코

◆사회적 책임 위한 환경협의회 구축

포스코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내 직무 노하우 공유 UCC를 활용해 환경 실무 동영상을 제공하며, 사내 게시판 '환경알리미' 캠페인을 통해 환경 업무에 대한 직원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공장장 등 현장 관리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심화교육을 진행, 환경관리 역량을 더욱 향상시키고 있다.

포스코는 환경경영 활동에 대한 결과를 임직원, 지역사회, NGO 등 이해관계자에게 보다 투명하고 상세하게 전달한다. 특히 포항·광양 제철소는 '포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광양시 지속가능한 환경 협의회'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한다. 최근에는 학계·연구소가 함께하는 산학연 환경 협의체를 발족해 환경 변화에 맞는 역할 모색에 힘쓰고 있다.

또한 포스코는 협력사와 환경개선 협의체 또한 운영 중이다. 지역 중소기업과는 환경개선 지원 업무협약를 체결해 전문가 컨설팅을 통한 환경개선 활동 지원에도 앞장선다.

아울러 철강협회와 공동으로 어린이 학습만화, 초등학교 부교재를 제작하고 이를 초등학교, 공공도서관 등에 배포하는 등 어린이들이 친환경 소재인 철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친환경컨설팅 지원단'을 발족했다. 환경·설비·구매 부서,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함께 환경문제의 원인 규명부터 솔루션 제시까지 종합적인 환경개선 활동을 포항시와 협력해 수행하고 있다.

친환경컨설팅 지원단의 최우선 목표는 포항시 철강공단 내 악취 문제 해소다. 그동안 포항시가 철강공단 주요 냄새 배출 사업장에 폐가스 소각설비 투자를 지원하는 등 자체적인 개선 노력을 진행해 왔으나 원천적인 해결은 어려웠다. 

지원단의 악취관리 체계 1단계는 저악취 연·원료 대체, 원료·제품 관리수준 강화, 단순 정비(밀폐 강화)를 통한 개선 등 단기적으로 개선이 가능한 부분부터 우선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2단계는 포항시에서 관리 중인 폐기물 처리, 매립, 소각 등 민간 시설의 환경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 광양 지역에서도 광양시청, 지역주민, 철강공단 입주업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만나 지역사회 환경문제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개선 활동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형호 기자 chh0580@daum.net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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