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별로는 인천 부평구 아파트 거래량 1295건 '1위'

[SRT(에스알 타임스) 이정우 기자] 지난해 서울 거주자의 인천 아파트 사들이기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크게 치솟고, 대출 가능한 금액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인천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6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거주지별 아파트매매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2021년 서울 거주자의 인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93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한 이래 최고치다.

구별로 보면 서울 거주자가 가장 많이 아파트를 매입한 자치구는 부평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서울 거주자가 사들인 인천 부평구 아파트 거래량은 1,295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인천 서구 1,144건, 계양구 1,055건, 연수구 761건, 남동구 649건, 중구 483건, 미추홀구 406건, 동구 125건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 거주자 인천 아파트 매입량이 늘면서 일대 아파트 가격이 치솟았다.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2021년 인천시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3억1,500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4억5,294만원으로 1년간 1억 3,700만원 오르고 43.8%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 삼산동에 있는 ‘삼보’ 전용면적 84.95㎡는 2021년 1월 21일 2억5,700만원(8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1월 7일에는 3억9,000만원(15층)에 팔렸다. 1년간 1억3,300만원 오르고 51.8% 상승률을 기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의 높은 집값에 금리까지 오르면서 내 집 마련에 부담 커지자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인천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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