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나인필름, 메타플레이 
ⓒ엣나인필름, 메타플레이 

- 이요원, 옥지영, 윤진서, 요조 추천 후기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정재은 감독의 4번째 도시 아카이빙 프로젝트 ‘고양이들의 아파트’가 지난 8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봉 전 시사회를 개최했다.

동물과 인간의 공존과 공생, 나아가 ‘동반’의 화두를 던지는 ‘고양이들의 아파트’는 2001년 ‘고양이를 부탁해’로 데뷔한 정재은 감독의 작품이다.

정 감독은 ‘말하는 건축가’(2012), ‘말하는 건축 시티:홀’(2014), ‘아파트 생태계’(2017) 건축 3부작 다큐멘터리를 통해 도시와 공간 속 삶을 꾸준히 다뤄왔다. ‘고양이들의 아파트’는 사려 깊은 촬영과 섬세한 연출을 통해 고양이를 인간과 동등한 동반의 관계로 위치시킴으로써 도시 생태 문제에 대한 다른 시선, 다른 질문, 다른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는 작품이다.

ⓒ엣나인필름, 메타플레이 제공
ⓒ엣나인필름, 메타플레이 제공

‘고양이를 부탁해’(2001)에 주연으로 출연해 나란히 제9회 춘사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배우 이요원과 배우 옥지영은 각각 “다큐영화의 새로운 시선”, “꼭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등의 관람 소감을 남겼다.

배우 배두나는 미국 촬영 건으로 출국해 아쉽게도 참석하지 못했다는 후문. 단편 ‘고양이를 돌려줘’(2012)로 인연을 맺은 배우 윤진서는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요즘에 시의성 높은 영화로서 “지구는 인간을 위한 것만이 아님을 나지막하게 말하는 영화”라는 추천 리뷰를 남겼다.

‘태도에 관하여’, ‘자유로울 것’ 등을 펴낸 작가 임경선은 “사랑스러운 고양이들, 캣맘들의 인간적인 분투, 아파트를 허무는 적나라한 경과 등 몰입해서 보다가 순식간에 80여분이 지나버렸다”라며 영화 속 입체적인 스토리 전달이 선사하는 높은 몰입감에 대한 리뷰를 남겼다.

가수 요조는 “이 영화의 앞에는 ‘좋은’ 보다 ‘필요한’ 이라는 수식이 더 잘 맞을 것 같다. 필요한 영화. 지금 너무 필요한 영화”라며 약자에 대한 혐오가 공분을 사는 지금의 상황에 모두가 봐야 할 영화임을 강조했다. 무브먼트 대표 진명현은 “함께 사는 삶을 모색하는 귀한 영화”라며, 당연하지만 드물어진 공존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소중한 작품임을 강조하는 리뷰를 남겼다.

ⓒ엣나인필름, 메타플레이 제공 
ⓒ엣나인필름, 메타플레이 제공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도 이어졌다. “고양이에 대한 애정과 노력이 가득한 영화”(인스타그램 s2w****),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게 하는 좋은 영화였다”(인스타그램 mir**********), “귀여운 것에서 끝이 아니고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인스타그램 ajc**) 등 고양이를 통해 생태, 동물권, 환경 등의 도시 생태 문제를 모색한 영화의 주제의식에 대한 호평을 남겼다. 또한 “도시를 만드는 것은 공존이다”(왓챠피디아 HYO****), “인간과 동물이 공생관계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보여줬다”(인스타그램 six*******) 등 영화가 던진 공존과 공생, 나아가 동반의 화두에 대한 공감을 보내는 리뷰도 이어졌다. “길고양이와 함께 잘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아름다운 모습이 잘 표현돼서 너무 좋았다”(인스타그램 noh***), “존중을 담은 나지막한 작별이 참 좋았다”(왓챠피디아 equ*********) 등 호평이 이어졌다.

‘고양이들의 아파트’는 오는 17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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