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파이낸스(LatinFinance)지가 선정한 ‘2021 올해의 딜(Deal of the year)’의 구조화 금융부문에서 현대건설이 수상 트로피. ⓒ현대건설
▲라틴파이낸스(LatinFinance)지가 선정한 ‘2021 올해의 딜(Deal of the year)’의 구조화 금융부문에서 현대건설이 수상 트로피. ⓒ현대건설

- 국내 건설사 최초 중남미 금융시장 대표 언론사로부터 올해의 딜 수상

-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 금융약정…“중남미 시장 공략 가속화”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 10일(현지시간 기준) 국내 건설사 최초로 뉴욕 맨해튼 고담 홀에서 진행된 라틴파이낸스(LatinFinance)지가 선정한 ‘2021 올해의 딜(Deal of the year)’의 구조화 금융부문에 선정돼 글로벌 금융수행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라틴파이낸스지는 1988년 미국 뉴욕과 마이애미에서 창간된 중남미 및 카리브해 지역의 경제와 금융 시장에 대한 대표 매체다. 매년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 자본 시장에서 이뤄진 기념비적인 딜(Deal)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과 관련하여 지난해 7월 체결한 약 2조4,700억원(20억 달러) 규모의 중장기 금융약정이 해당 언론사의 올해의 딜에 선정돼 이룬 쾌거라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라틴파이낸스지는 수상 선정배경으로 파나마 인프라 사업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딜이라는 부분과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세계 각국의 역량 있는 금융기관들이 참여해 구조화시킨 금융인 점, 파나마 메트로 사업이 파나마에 미친 사회ㆍ환경적인 영향이 평가에 주요했다고 전했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 사업은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와 서부 아라이잔 지역 연결을 위해 총 25km의 고가철로(모노레일)와 13개 역사, 1개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약 3조4,170억원(28억 달러)의 파나마 정부 최대 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급증하는 지역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연간 2만톤 상당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9년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젝트에 입찰해 2020년 2월 기술·상업·금융 전 부문에서 최고점을 획득하여 최종 수주했다.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금융경쟁력 제고를 위해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는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 제도를 신설하고, 최초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지원해 ‘팀 코리아(Team Korea)’를 이뤘다.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제도는 수출자가 발주처로부터 발급받은 수출채권을 무소구(non-resource)조건으로 매입해, 수출자에게 자금을 공급하고 3~7년 후 발주처로부터 해당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한국 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무소구(non-resource)조건은 수입자의 지급 불이행에 대해 수출채권을 매입한 금융기관이 수출자에게 상환청구 요청을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국 ECA 기관들의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 제도 신설로 아국업체들이 중 남미 시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금융 구조 기반 사업에 대해서도 금융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며 “현대건설은 향후에도 유사한 프로젝트들의 안정적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해당 제도를 적극 활용해 중남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