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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건설부동산] DL이앤씨·SK에코플랜트, 터키 '차나칼레대교' 개통…"세계 현수교 기록 경신"

기사승인 2022.03.20  10: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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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건설한 차나칼레대교가 지난 18일(현지시간) 개통했다고 20일(한국시간) 밝혔다. 개통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차나칼레대교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한다. 2018년 4월 착공해 총 48개월 동안 공사가 진행됐다. 총 길이가 3,563m로,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주경간장의 길이는 터키 공화국 건국 100주년인 2023년을 기념하기 위해 2,023m로 설계했다. 

현수교의 기술력 순위는 주경간장의 길이로 결정된다. 이전까지 세계 1위 현수교는 1998년 준공한 일본 아카시 해협 대교(주경간장 1,991m)다. K건설이 완성한 현수교로 24년만에 세계 1위 자리가 바뀌게 됐다.

이 교량은 다르다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나뉘어진 차나칼레주의 랍세키(아시아측)와 겔리볼루(유럽측)를 연결한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터키 남부의 유일한 연결고리로써 관광명소는 물론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희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장은 "이순신대교로 세계에서 6번째로 현수교 기술 자립을 완성한 DL이앤씨가 불과 10년 만에 세계 1위 현수교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며 "고부가가치 글로벌 디벨로퍼 시장을 집중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 조정식 에코솔루션BU 대표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터키 유라시아해저터널과 보스포러스 3교에 이어 다시 한번 세계 최장 현수교를 건설하는 금자탑을 쌓았다"며 "한국 건설회사의 높은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으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단 한 건의 중대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준공을 하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차나칼레대교 사업은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팀 이순신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해 2017년 일본을 제치고 수주했다. 

DL이앤씨에 따르면 이순신대교를 완공하면서 현수교 기술 자립화에 성공한 DL이앤씨의 기술력과 터키와 영국 등 유럽 사업 경험이 풍부한 SK에코플랜트의 시공 기술 및 사업관리 역량의 시너지가 수주의 원동력이 됐다.

SK에코플랜트와 DL이앤씨가 주도한 팀 이순신에는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내 기업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약 1억 8,000만 유로(약 2,433억 원)규모의 협력회사 매출 창출과 함께 협력회사의 세계시장 진출 기회를 마련했다. 

포스코는 주탑과 상판 제작에 사용되는 약 8만 6,000톤의 강판을 공급했다. 고려제강은 포스코에서 생산한 원재료로 케이블 제작을 담당했다. 삼영엠텍은 주 케이블 부속자재와 앵커리지 정착구를 공급하고, 관수 E&C와 엔비코는 케이블 가설공사를 맡았다. 티이솔루션은 현수교 주탑의 진동 제어장치를 포함한 제진장치를 공급했다.

차나칼레대교는 공사 규모뿐만 아니라 건설 과정에서 각종 첨단 공법을 선보였다. 국내 기술진의 기술력과 발상의 전환으로 현수교 관련 각종 기록을 모두 갈아 치우며 해상 특수교량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약 1만 7,000명의 인력이 동원됐으며 일반 아파트 2,247세대를 지을 수 있는 21만3,448㎥ 콘크리트, 1톤 트럭 기준 3만5,000대가 넘는 철근과 A380 기종 항공기 154대를 제작할 수 있는 강판이 투입됐다. 케이블을 구성하는 강선의 길이는 162,000km로 지구를(약 4만km) 약 4바퀴 도는 거리에 해당한다.

주탑은 높이 334m의 철골 구조물이다. 아카시 해협 대교의 주탑(298.3m), 프랑스의 에펠탑(320m), 일본의 도쿄타워(333m) 보다 높다. 주탑은 속이 빈 사각형 상자 모양의 블록을 마치 레고블록을 쌓아 올리듯이 설치됐다. 블록은 국내에서 생산된 강철판으로 현장에서 제작했다.

최형호 기자 chh0580@daum.net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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